‘위안부 최초 고발’ 우에무라의 투쟁…“역사의 진실 전하는 싸움”
입력 2019.12.14 (21:26)
수정 2019.12.1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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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를 부정하고 있는 일본 우익을 상대로 힘겹게 투쟁을 이어가는 일본인이 있습니다.
지난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세상에 처음 알린 우에무라 다카시 씨 인데요.
아사히 신문사 기자였던 우에무라 씨는 28년이 지난 지금도 이 기사가 날조라고 주장하는 일본 우익인사들과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 '조선인 종군 위안부' 가운데 1명이 서울 시내에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청취 작업을 시작했다."]
우에무라 씨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로 있습니다.
1991년 8월, 고 김학순 할머니 증언을 토대로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처음 세상에 알린 이후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고했어요. 그러면 기념사진 찍겠습니다."]
방학을 맞아 자신의 고국 일본으로 돌아가지만 곧바로 재판정을 찾아야 합니다.
그가 쓴 기사를 '날조'라고 주장한 일본 우익들을 상대로 진실을 위한 법정 싸움중이기 때문입니다.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제 딸이 고등학생이었는데요, 인터넷에 얼굴 사진이 노출되고, '자살할 때까지 몰아붙여야 한다' 등 여러 비난하는 말이 올라왔어요."]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저뿐만이 아니라 고 김학순 할머니의 명예도 훼손된 거죠. 위안부 문제가 부정당한 거니까요. 이건 역사의 진실을 전하는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에무라 씨는 우익의 폭력적인 위협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보도한 공로로 제7회 리영희상을 최근 수상했습니다.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과거를 제대로 직시하고 기억하고, 그리고 함께 동아시아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그런 관계를 중국이나 한국, 이웃나라와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일본과 한국이 사이 좋게 지내기 위해, 다리를 만들고자 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만든 사람이 아니라, '하려고 했던 사람.'"]
우에무라 씨가 일본 우익 인사들을 상대로 낸 민사 소송은 도쿄와 삿포로 두 곳에서 진행 중인데 1심에선 모두 졌습니다.
우에무라씨는 오는 16일 도쿄 법원 항소심 재판정에 나갑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일본군 위안부를 부정하고 있는 일본 우익을 상대로 힘겹게 투쟁을 이어가는 일본인이 있습니다.
지난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세상에 처음 알린 우에무라 다카시 씨 인데요.
아사히 신문사 기자였던 우에무라 씨는 28년이 지난 지금도 이 기사가 날조라고 주장하는 일본 우익인사들과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 '조선인 종군 위안부' 가운데 1명이 서울 시내에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청취 작업을 시작했다."]
우에무라 씨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로 있습니다.
1991년 8월, 고 김학순 할머니 증언을 토대로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처음 세상에 알린 이후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고했어요. 그러면 기념사진 찍겠습니다."]
방학을 맞아 자신의 고국 일본으로 돌아가지만 곧바로 재판정을 찾아야 합니다.
그가 쓴 기사를 '날조'라고 주장한 일본 우익들을 상대로 진실을 위한 법정 싸움중이기 때문입니다.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제 딸이 고등학생이었는데요, 인터넷에 얼굴 사진이 노출되고, '자살할 때까지 몰아붙여야 한다' 등 여러 비난하는 말이 올라왔어요."]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저뿐만이 아니라 고 김학순 할머니의 명예도 훼손된 거죠. 위안부 문제가 부정당한 거니까요. 이건 역사의 진실을 전하는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에무라 씨는 우익의 폭력적인 위협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보도한 공로로 제7회 리영희상을 최근 수상했습니다.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과거를 제대로 직시하고 기억하고, 그리고 함께 동아시아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그런 관계를 중국이나 한국, 이웃나라와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일본과 한국이 사이 좋게 지내기 위해, 다리를 만들고자 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만든 사람이 아니라, '하려고 했던 사람.'"]
우에무라 씨가 일본 우익 인사들을 상대로 낸 민사 소송은 도쿄와 삿포로 두 곳에서 진행 중인데 1심에선 모두 졌습니다.
우에무라씨는 오는 16일 도쿄 법원 항소심 재판정에 나갑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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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 최초 고발’ 우에무라의 투쟁…“역사의 진실 전하는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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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14 21:28:41
- 수정2019-12-14 23:27:53

[앵커]
일본군 위안부를 부정하고 있는 일본 우익을 상대로 힘겹게 투쟁을 이어가는 일본인이 있습니다.
지난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세상에 처음 알린 우에무라 다카시 씨 인데요.
아사히 신문사 기자였던 우에무라 씨는 28년이 지난 지금도 이 기사가 날조라고 주장하는 일본 우익인사들과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 '조선인 종군 위안부' 가운데 1명이 서울 시내에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청취 작업을 시작했다."]
우에무라 씨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로 있습니다.
1991년 8월, 고 김학순 할머니 증언을 토대로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처음 세상에 알린 이후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고했어요. 그러면 기념사진 찍겠습니다."]
방학을 맞아 자신의 고국 일본으로 돌아가지만 곧바로 재판정을 찾아야 합니다.
그가 쓴 기사를 '날조'라고 주장한 일본 우익들을 상대로 진실을 위한 법정 싸움중이기 때문입니다.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제 딸이 고등학생이었는데요, 인터넷에 얼굴 사진이 노출되고, '자살할 때까지 몰아붙여야 한다' 등 여러 비난하는 말이 올라왔어요."]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저뿐만이 아니라 고 김학순 할머니의 명예도 훼손된 거죠. 위안부 문제가 부정당한 거니까요. 이건 역사의 진실을 전하는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에무라 씨는 우익의 폭력적인 위협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보도한 공로로 제7회 리영희상을 최근 수상했습니다.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과거를 제대로 직시하고 기억하고, 그리고 함께 동아시아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그런 관계를 중국이나 한국, 이웃나라와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일본과 한국이 사이 좋게 지내기 위해, 다리를 만들고자 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만든 사람이 아니라, '하려고 했던 사람.'"]
우에무라 씨가 일본 우익 인사들을 상대로 낸 민사 소송은 도쿄와 삿포로 두 곳에서 진행 중인데 1심에선 모두 졌습니다.
우에무라씨는 오는 16일 도쿄 법원 항소심 재판정에 나갑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일본군 위안부를 부정하고 있는 일본 우익을 상대로 힘겹게 투쟁을 이어가는 일본인이 있습니다.
지난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세상에 처음 알린 우에무라 다카시 씨 인데요.
아사히 신문사 기자였던 우에무라 씨는 28년이 지난 지금도 이 기사가 날조라고 주장하는 일본 우익인사들과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 '조선인 종군 위안부' 가운데 1명이 서울 시내에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청취 작업을 시작했다."]
우에무라 씨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로 있습니다.
1991년 8월, 고 김학순 할머니 증언을 토대로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처음 세상에 알린 이후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고했어요. 그러면 기념사진 찍겠습니다."]
방학을 맞아 자신의 고국 일본으로 돌아가지만 곧바로 재판정을 찾아야 합니다.
그가 쓴 기사를 '날조'라고 주장한 일본 우익들을 상대로 진실을 위한 법정 싸움중이기 때문입니다.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제 딸이 고등학생이었는데요, 인터넷에 얼굴 사진이 노출되고, '자살할 때까지 몰아붙여야 한다' 등 여러 비난하는 말이 올라왔어요."]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저뿐만이 아니라 고 김학순 할머니의 명예도 훼손된 거죠. 위안부 문제가 부정당한 거니까요. 이건 역사의 진실을 전하는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에무라 씨는 우익의 폭력적인 위협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보도한 공로로 제7회 리영희상을 최근 수상했습니다.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과거를 제대로 직시하고 기억하고, 그리고 함께 동아시아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그런 관계를 중국이나 한국, 이웃나라와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에무라 다카시/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전 아사히신문 기자 : "일본과 한국이 사이 좋게 지내기 위해, 다리를 만들고자 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만든 사람이 아니라, '하려고 했던 사람.'"]
우에무라 씨가 일본 우익 인사들을 상대로 낸 민사 소송은 도쿄와 삿포로 두 곳에서 진행 중인데 1심에선 모두 졌습니다.
우에무라씨는 오는 16일 도쿄 법원 항소심 재판정에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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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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