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원내대표급 회담 중…합의안 나오나?

입력 2019.12.17 (21:10) 수정 2019.12.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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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당초 선거법 처리 시한으로 삼았던 날, 바로 오늘(17일)입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날이죠,

어떻게 되고 있는지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강나루 기자, 한국당을 제외한 4+1 원내대표급 회담이 국회에서 열리고 있죠,

선거법, 오늘(17일) 합의안 나오는 건가요?

[기자]

네, 우선 이게 실무자급 회담이 아니기 때문에, 합의 초안을 어느 정도 만들어놓고 막판 조율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 우세합니다.

또, 최근 민주당과 정의당이 석패율제를 두고 감정싸움까지 벌였는데, 곧바로 회동이 열린 걸 보면 이견, 꽤 좁힌 것 같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가 조속히 협상을 타결해서 국회를 극우의 광기에서 구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오늘 중에 가부간 협상을 해서 그 협상 결과에 따라서 판단을 해야 된다,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앵커]

협상의 돌파구가 이중 등록제라고 하던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민주당과 정의당, 가장 큰 쟁점이었던 '석패율제', 민주당이 대안으로 제안한 '이중등록제'를 도입하는 거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둘 다 지역구에서 떨어진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해주는 제도인데, 비례대표 대상이 모든 지역구 후보냐, 특정 지역구 후보만이냐, 차이가 있습니다.

석패율은 안된다는 민주당, 원안대로 도입하자는 정의당의 중재안인 셈입니다.

비례 50석 중 몇 석을 '연동형'으로 할지는, 30석으로 하되, 내년 총선에만 적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물론, 이 합의 초안이 불발될 가능성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도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하고 있고요.

하지만 극적으로 선거법 합의안이 나온다면, 4+1 공조가 재가동되면서 당장 내일(18일)이라도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주 처리되지 못한 예산 부수 법안을 비롯해, 선거법과 공수처법, 민생법안 처리의 길이 열리는 건데요.

하지만 한국당은 이에 맞서 필리버스터를 예고했기 때문에, 극심한 충돌, 피해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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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 원내대표급 회담 중…합의안 나오나?
    • 입력 2019-12-17 21:11:56
    • 수정2019-12-17 21:18:50
    뉴스 9
[앵커]

민주당이 당초 선거법 처리 시한으로 삼았던 날, 바로 오늘(17일)입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날이죠,

어떻게 되고 있는지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강나루 기자, 한국당을 제외한 4+1 원내대표급 회담이 국회에서 열리고 있죠,

선거법, 오늘(17일) 합의안 나오는 건가요?

[기자]

네, 우선 이게 실무자급 회담이 아니기 때문에, 합의 초안을 어느 정도 만들어놓고 막판 조율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 우세합니다.

또, 최근 민주당과 정의당이 석패율제를 두고 감정싸움까지 벌였는데, 곧바로 회동이 열린 걸 보면 이견, 꽤 좁힌 것 같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가 조속히 협상을 타결해서 국회를 극우의 광기에서 구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오늘 중에 가부간 협상을 해서 그 협상 결과에 따라서 판단을 해야 된다,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앵커]

협상의 돌파구가 이중 등록제라고 하던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민주당과 정의당, 가장 큰 쟁점이었던 '석패율제', 민주당이 대안으로 제안한 '이중등록제'를 도입하는 거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둘 다 지역구에서 떨어진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해주는 제도인데, 비례대표 대상이 모든 지역구 후보냐, 특정 지역구 후보만이냐, 차이가 있습니다.

석패율은 안된다는 민주당, 원안대로 도입하자는 정의당의 중재안인 셈입니다.

비례 50석 중 몇 석을 '연동형'으로 할지는, 30석으로 하되, 내년 총선에만 적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물론, 이 합의 초안이 불발될 가능성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도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하고 있고요.

하지만 극적으로 선거법 합의안이 나온다면, 4+1 공조가 재가동되면서 당장 내일(18일)이라도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주 처리되지 못한 예산 부수 법안을 비롯해, 선거법과 공수처법, 민생법안 처리의 길이 열리는 건데요.

하지만 한국당은 이에 맞서 필리버스터를 예고했기 때문에, 극심한 충돌, 피해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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