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박항서, 통영서 훈련 장면 공개

[앵커]

베트남 축구 역사상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을 안겨준 박항서 감독이, U-23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감독의 나라 대한민국의 뜨거운 환영 속에서 한국식 축구 훈련에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랑, 빨강 유니폼을 입고 밝게 웃으며 몸을 푸는 선수들.

'베트남 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과 함께 경남 통영을 찾은 베트남 U-23 국가대표팀입니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박 감독은 전지훈련지로 고국, 그중에서도 통영을 선택했습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회복 장소로 통영을 최적지로 꼽았습니다.

[박항서/베트남 국가대표 감독 : "경남FC 초대 감독,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 등을 지휘하면서 전지훈련으로 통영을 자주 찾았습니다."]

베트남 선수들은 매운 음식과 추운 날씨에도 빠르게 적응하며 한국식 훈련에 집중합니다.

[꽝하이/베트남 국가대표 공격수 : "박항서 감독이 선수 장점을 잘 파악해서 팀 수준을 향상시켜 주셨습니다."]

한국에 사는 베트남인들은 물론 현지 언론까지 전지 훈련장을 찾았습니다.

[황쥐앙/베트남 축구전문채널 기자 : "(다소 춥지만) 공기가 신선하고 실외 운동에는 오히려 좋아 꽝하이 같은 선수들은 오히려 이런 날씨를 즐기고 (운동 후) 회복에 좋은 것 같습니다."]

고국에서 재충전한 후 오는 22일 베트남으로 돌아가는 박항서 감독은 다음 달 태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