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출 규제 첫 날…현장은?
입력 2019.12.18 (08:21)
수정 2019.12.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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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발표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 가운데 가장 강한 규제가 어제부터 바로 시행됐죠.
투기지역에 15억 넘는 초고가 아파트는 담보대출이 금지됐는데요, 현장 반응은 어땠을까요?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등에서 15억 원 넘는 아파트는 담보 대출이 막힌 첫날.
은행 창구에는 전화 문의가 늘었습니다.
서울에 15억 원 넘는 아파트를 사려던 한 남성도 대출이 안 되는 걸 확인하고, 전세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김○○/은행 상담 고객/음성변조 : "가용자금이 부담이 되다 보니까 매입보다는 전세 쪽으로 알아볼 것 같아요. 은행에서 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거 같고..."]
전세 대출을 받은 1주택자들의 문의도 몰렸습니다.
내년부턴 전세대출자가 9억 원이 넘는 집을 새로 사거나 갖고 있으면 대출금을 회수하거나 보증을 안 해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강수진/KEB 하나은행 대리 : "(보유한 집이) 시세가 9억이 넘어서 지금 가지고 있는 전세자금 대출이 연장되는지와 그리고 상환을 해야 한다고 하면 전액 상환해야 하는지..."]
23일부터는 9억 원 초과분에 대해 담보인정비율 LTV가 강화됩니다.
그래서 15억 원 아래 집을 사려던 사람들도 대출조건 변동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윤희상/KB국민은행 차장 : "(대책 발표) 이전에 매매계약을 체결하신 분들이나 이번 주에 매매계약을 앞두신 분들이 대출 조건에 변동이 있는지 문의하는..."]
세무사 사무실도 분주합니다.
다주택자가 10년 이상 보유한 집을 내년 6월까지 팔면 세금 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고경민/세무사 : "양도소득세 부담이 최대한 40%까지 절감이 되면서, 집을 판매하기 위해서 양도소득세 문의가 실제로 많이 들어오고 있고..."]
고강도 부동산 대책 시행 첫날, 겉으로는 차분했지만 저마다의 셈법으로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 가운데 가장 강한 규제가 어제부터 바로 시행됐죠.
투기지역에 15억 넘는 초고가 아파트는 담보대출이 금지됐는데요, 현장 반응은 어땠을까요?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등에서 15억 원 넘는 아파트는 담보 대출이 막힌 첫날.
은행 창구에는 전화 문의가 늘었습니다.
서울에 15억 원 넘는 아파트를 사려던 한 남성도 대출이 안 되는 걸 확인하고, 전세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김○○/은행 상담 고객/음성변조 : "가용자금이 부담이 되다 보니까 매입보다는 전세 쪽으로 알아볼 것 같아요. 은행에서 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거 같고..."]
전세 대출을 받은 1주택자들의 문의도 몰렸습니다.
내년부턴 전세대출자가 9억 원이 넘는 집을 새로 사거나 갖고 있으면 대출금을 회수하거나 보증을 안 해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강수진/KEB 하나은행 대리 : "(보유한 집이) 시세가 9억이 넘어서 지금 가지고 있는 전세자금 대출이 연장되는지와 그리고 상환을 해야 한다고 하면 전액 상환해야 하는지..."]
23일부터는 9억 원 초과분에 대해 담보인정비율 LTV가 강화됩니다.
그래서 15억 원 아래 집을 사려던 사람들도 대출조건 변동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윤희상/KB국민은행 차장 : "(대책 발표) 이전에 매매계약을 체결하신 분들이나 이번 주에 매매계약을 앞두신 분들이 대출 조건에 변동이 있는지 문의하는..."]
세무사 사무실도 분주합니다.
다주택자가 10년 이상 보유한 집을 내년 6월까지 팔면 세금 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고경민/세무사 : "양도소득세 부담이 최대한 40%까지 절감이 되면서, 집을 판매하기 위해서 양도소득세 문의가 실제로 많이 들어오고 있고..."]
고강도 부동산 대책 시행 첫날, 겉으로는 차분했지만 저마다의 셈법으로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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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18 08:23:38
- 수정2019-12-18 08: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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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 가운데 가장 강한 규제가 어제부터 바로 시행됐죠.
투기지역에 15억 넘는 초고가 아파트는 담보대출이 금지됐는데요, 현장 반응은 어땠을까요?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등에서 15억 원 넘는 아파트는 담보 대출이 막힌 첫날.
은행 창구에는 전화 문의가 늘었습니다.
서울에 15억 원 넘는 아파트를 사려던 한 남성도 대출이 안 되는 걸 확인하고, 전세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김○○/은행 상담 고객/음성변조 : "가용자금이 부담이 되다 보니까 매입보다는 전세 쪽으로 알아볼 것 같아요. 은행에서 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거 같고..."]
전세 대출을 받은 1주택자들의 문의도 몰렸습니다.
내년부턴 전세대출자가 9억 원이 넘는 집을 새로 사거나 갖고 있으면 대출금을 회수하거나 보증을 안 해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강수진/KEB 하나은행 대리 : "(보유한 집이) 시세가 9억이 넘어서 지금 가지고 있는 전세자금 대출이 연장되는지와 그리고 상환을 해야 한다고 하면 전액 상환해야 하는지..."]
23일부터는 9억 원 초과분에 대해 담보인정비율 LTV가 강화됩니다.
그래서 15억 원 아래 집을 사려던 사람들도 대출조건 변동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윤희상/KB국민은행 차장 : "(대책 발표) 이전에 매매계약을 체결하신 분들이나 이번 주에 매매계약을 앞두신 분들이 대출 조건에 변동이 있는지 문의하는..."]
세무사 사무실도 분주합니다.
다주택자가 10년 이상 보유한 집을 내년 6월까지 팔면 세금 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고경민/세무사 : "양도소득세 부담이 최대한 40%까지 절감이 되면서, 집을 판매하기 위해서 양도소득세 문의가 실제로 많이 들어오고 있고..."]
고강도 부동산 대책 시행 첫날, 겉으로는 차분했지만 저마다의 셈법으로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 가운데 가장 강한 규제가 어제부터 바로 시행됐죠.
투기지역에 15억 넘는 초고가 아파트는 담보대출이 금지됐는데요, 현장 반응은 어땠을까요?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등에서 15억 원 넘는 아파트는 담보 대출이 막힌 첫날.
은행 창구에는 전화 문의가 늘었습니다.
서울에 15억 원 넘는 아파트를 사려던 한 남성도 대출이 안 되는 걸 확인하고, 전세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김○○/은행 상담 고객/음성변조 : "가용자금이 부담이 되다 보니까 매입보다는 전세 쪽으로 알아볼 것 같아요. 은행에서 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거 같고..."]
전세 대출을 받은 1주택자들의 문의도 몰렸습니다.
내년부턴 전세대출자가 9억 원이 넘는 집을 새로 사거나 갖고 있으면 대출금을 회수하거나 보증을 안 해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강수진/KEB 하나은행 대리 : "(보유한 집이) 시세가 9억이 넘어서 지금 가지고 있는 전세자금 대출이 연장되는지와 그리고 상환을 해야 한다고 하면 전액 상환해야 하는지..."]
23일부터는 9억 원 초과분에 대해 담보인정비율 LTV가 강화됩니다.
그래서 15억 원 아래 집을 사려던 사람들도 대출조건 변동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윤희상/KB국민은행 차장 : "(대책 발표) 이전에 매매계약을 체결하신 분들이나 이번 주에 매매계약을 앞두신 분들이 대출 조건에 변동이 있는지 문의하는..."]
세무사 사무실도 분주합니다.
다주택자가 10년 이상 보유한 집을 내년 6월까지 팔면 세금 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고경민/세무사 : "양도소득세 부담이 최대한 40%까지 절감이 되면서, 집을 판매하기 위해서 양도소득세 문의가 실제로 많이 들어오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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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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