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면 119 자동 신고…독거노인 살린 ‘응급 안전 시스템’

입력 2019.12.18 (19:30) 수정 2019.12.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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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홀로 사는 70대 노인이 화마에 휩싸인 컨테이너에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화재발생을 감지해 자동신고가 되는 응급안전시스템 덕분이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인이 혼자사는 컨테이너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4분 만에 소방관들이 도착했지만 불길은 출입구까지 번졌습니다.

["장난 아닌데? 이걸로 해결될 게 아닌데?"]

창문으로 소리치며 안을 확인해도 TV 소리만 크게 들립니다.

["불이 꺼졌는데. 갑자기 꺼졌어. 계세요? 계세요? 야! 여기 사람 있다. 사람 있어. 사람!"]

긴박한 상황에서 창문을 뜯어내 노인을 구출합니다.

["올려요 올려! 올리라고!"]

[박미경/현장 출동 소방관 : "불이 컨테이너에 다 옮겨붙은 상태였거든요.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이 우려될 수 있는 상황이라서..."]

평소 귀가 어두운 할아버지는 불이 난 줄도 몰랐습니다.

[김경우/73살/화재 구출 노인 : "몰랐죠. 몰랐고. 저는 텔레비전만 보고 있었죠. 침대 앉아 가지고."]

할아버지가 무사한 데는 2년 전 컨테이너에 무료로 설치된 응급안전시스템 덕분.

화재발생이 감지되면 119 등에 자동신고돼 발 빠른 출동이 가능합니다.

[이수정/충남 서산시 응급구조요원 : "홀로 사시는 분들이다보니까 상황에 대처하는 게 어렵거든요. 이 장비를 통해서 빨리 신고가 되면 아무래도 출동도 오고."]

독거노인들에게 보급된 응급안전시스템은 전국에 8만 7천여 가구로, 아직 지원받지 못한 노인들이 훨씬 많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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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나면 119 자동 신고…독거노인 살린 ‘응급 안전 시스템’
    • 입력 2019-12-18 19:34:41
    • 수정2019-12-18 19: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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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홀로 사는 70대 노인이 화마에 휩싸인 컨테이너에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화재발생을 감지해 자동신고가 되는 응급안전시스템 덕분이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인이 혼자사는 컨테이너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4분 만에 소방관들이 도착했지만 불길은 출입구까지 번졌습니다.

["장난 아닌데? 이걸로 해결될 게 아닌데?"]

창문으로 소리치며 안을 확인해도 TV 소리만 크게 들립니다.

["불이 꺼졌는데. 갑자기 꺼졌어. 계세요? 계세요? 야! 여기 사람 있다. 사람 있어. 사람!"]

긴박한 상황에서 창문을 뜯어내 노인을 구출합니다.

["올려요 올려! 올리라고!"]

[박미경/현장 출동 소방관 : "불이 컨테이너에 다 옮겨붙은 상태였거든요.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이 우려될 수 있는 상황이라서..."]

평소 귀가 어두운 할아버지는 불이 난 줄도 몰랐습니다.

[김경우/73살/화재 구출 노인 : "몰랐죠. 몰랐고. 저는 텔레비전만 보고 있었죠. 침대 앉아 가지고."]

할아버지가 무사한 데는 2년 전 컨테이너에 무료로 설치된 응급안전시스템 덕분.

화재발생이 감지되면 119 등에 자동신고돼 발 빠른 출동이 가능합니다.

[이수정/충남 서산시 응급구조요원 : "홀로 사시는 분들이다보니까 상황에 대처하는 게 어렵거든요. 이 장비를 통해서 빨리 신고가 되면 아무래도 출동도 오고."]

독거노인들에게 보급된 응급안전시스템은 전국에 8만 7천여 가구로, 아직 지원받지 못한 노인들이 훨씬 많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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