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교사절단 우리문화 체험
입력 2003.05.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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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 주재하는 20여 개국 외교사절들이 전남 보성의 산사를 찾았습니다.
우리 전통문화에 흠뻑 매료됐습니다. 김광상 기자입니다.
⊙기자: 백제시대에 창건된 고즈넉한 산사의 새벽.
나즈막한 범종 소리가 가벼운 흥분에 뒤척이다 잠든 이방인들의 선잠을 깨웁니다.
다리를 포개고 앉아 좌선을 하는 건 난생 처럼. 마음과는 달리 쉽지는 않지만 고통의 뿌리인 마음의 어둠을 물리치라는 설법에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시드니 쿠베카(남아공 대사):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행운입니다.
⊙기자: 예불을 마치고 새소리 가득한 숲에서 깊은 숨을 들이마쉬면 온갖 잡념이 사라집니다.
산사 후원의 가마솥에 차잎을 찌고 볶아 향 그윽한 차를 직접 만들어보고 50가지가 넘는 담백한 사찰음식을 맛보는 일도 특별한 체험입니다.
⊙라잎 돈데(덴마크 대사): 템플스테이를 하면 힘이 생깁니다.
⊙기자: 산사에서의 하루도 그렇지만 차와 소리의 고장 보성을 찾은 것이 이국의 외교관들에게는 우리 문화를 좀더 깊이 있게 접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서편제의 보성소리를 듣는 것도 새순으로 반짝이는 넓은 차밭을 거니는 것도 결코 잊지 못할 추억이 됐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시간, 하지만 이들 외교관들에게는 남도의 멋과 맛, 인심을 맛보기에 더없이 넉넉한 기회였습니다.
KBS뉴스 김광상입니다.
우리 전통문화에 흠뻑 매료됐습니다. 김광상 기자입니다.
⊙기자: 백제시대에 창건된 고즈넉한 산사의 새벽.
나즈막한 범종 소리가 가벼운 흥분에 뒤척이다 잠든 이방인들의 선잠을 깨웁니다.
다리를 포개고 앉아 좌선을 하는 건 난생 처럼. 마음과는 달리 쉽지는 않지만 고통의 뿌리인 마음의 어둠을 물리치라는 설법에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시드니 쿠베카(남아공 대사):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행운입니다.
⊙기자: 예불을 마치고 새소리 가득한 숲에서 깊은 숨을 들이마쉬면 온갖 잡념이 사라집니다.
산사 후원의 가마솥에 차잎을 찌고 볶아 향 그윽한 차를 직접 만들어보고 50가지가 넘는 담백한 사찰음식을 맛보는 일도 특별한 체험입니다.
⊙라잎 돈데(덴마크 대사): 템플스테이를 하면 힘이 생깁니다.
⊙기자: 산사에서의 하루도 그렇지만 차와 소리의 고장 보성을 찾은 것이 이국의 외교관들에게는 우리 문화를 좀더 깊이 있게 접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서편제의 보성소리를 듣는 것도 새순으로 반짝이는 넓은 차밭을 거니는 것도 결코 잊지 못할 추억이 됐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시간, 하지만 이들 외교관들에게는 남도의 멋과 맛, 인심을 맛보기에 더없이 넉넉한 기회였습니다.
KBS뉴스 김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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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 외교사절단 우리문화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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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우리나라에 주재하는 20여 개국 외교사절들이 전남 보성의 산사를 찾았습니다.
우리 전통문화에 흠뻑 매료됐습니다. 김광상 기자입니다.
⊙기자: 백제시대에 창건된 고즈넉한 산사의 새벽.
나즈막한 범종 소리가 가벼운 흥분에 뒤척이다 잠든 이방인들의 선잠을 깨웁니다.
다리를 포개고 앉아 좌선을 하는 건 난생 처럼. 마음과는 달리 쉽지는 않지만 고통의 뿌리인 마음의 어둠을 물리치라는 설법에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시드니 쿠베카(남아공 대사):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행운입니다.
⊙기자: 예불을 마치고 새소리 가득한 숲에서 깊은 숨을 들이마쉬면 온갖 잡념이 사라집니다.
산사 후원의 가마솥에 차잎을 찌고 볶아 향 그윽한 차를 직접 만들어보고 50가지가 넘는 담백한 사찰음식을 맛보는 일도 특별한 체험입니다.
⊙라잎 돈데(덴마크 대사): 템플스테이를 하면 힘이 생깁니다.
⊙기자: 산사에서의 하루도 그렇지만 차와 소리의 고장 보성을 찾은 것이 이국의 외교관들에게는 우리 문화를 좀더 깊이 있게 접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서편제의 보성소리를 듣는 것도 새순으로 반짝이는 넓은 차밭을 거니는 것도 결코 잊지 못할 추억이 됐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시간, 하지만 이들 외교관들에게는 남도의 멋과 맛, 인심을 맛보기에 더없이 넉넉한 기회였습니다.
KBS뉴스 김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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