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구경도 어려운데…썰매를 배우러 한국에 왔다?!

입력 2019.12.20 (21:54) 수정 2019.12.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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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메이카 선수들이 봅슬레이에 도전했던 이색 사연은 영화 '쿨러닝'으로 제작되기도 했는데요.

오늘 평창에서 태국, 필리핀 등 눈 구경조차 쉽지 않은 나라의 선수들이 우리 루지국가대표에게 특급 과외를 받았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평창올림픽 이후 최근 재개장한 올림픽 슬라이딩센터.

한 곳에서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이 눈에 띕니다.

겉옷에 새겨진 각기 다른 모양의 국기들.

저변확대를 위해 열리는 아시아 루지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선수들입니다.

처음 보는 루지 장비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시연이 펼쳐지자 시선을 고정한 채 지켜봅니다.

실제 체험 때엔 더욱 몰입합니다.

[제레미 프란시아/필리핀 : "몸이 막 떨릴 정도로 추워요. 루지 처음 볼 땐 무서웠는데 해보니까 재미있었어요."]

짧은 시간의 맛보기에 불과했지만 난생처음 루지를 접한 선수들에겐 흥미 만점이었습니다.

[노비나 타망/네팔 : "처음 해보는 거여서 어려웠는데 이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불과 5, 6년 전만 해도 이들과 같았던 국가대표 조정명의 느낌도 남다릅니다.

[조정명/루지 국가대표 : "옛날 생각났죠. 저희도 선례가 없어서 헤매다가 올림픽 이전에 독일 코치들께 많이 배웠거든요. 동남아 선수들이 우리나라를 보고 많이 배울 수 있다면 (좋아요)."]

눈 구경조차 힘든 무더운 나라의 청소년들은 내일 아시아 루지 선수권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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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구경도 어려운데…썰매를 배우러 한국에 왔다?!
    • 입력 2019-12-20 22:00:16
    • 수정2019-12-20 22:01:24
    뉴스 9
[앵커]

자메이카 선수들이 봅슬레이에 도전했던 이색 사연은 영화 '쿨러닝'으로 제작되기도 했는데요.

오늘 평창에서 태국, 필리핀 등 눈 구경조차 쉽지 않은 나라의 선수들이 우리 루지국가대표에게 특급 과외를 받았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평창올림픽 이후 최근 재개장한 올림픽 슬라이딩센터.

한 곳에서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이 눈에 띕니다.

겉옷에 새겨진 각기 다른 모양의 국기들.

저변확대를 위해 열리는 아시아 루지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선수들입니다.

처음 보는 루지 장비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시연이 펼쳐지자 시선을 고정한 채 지켜봅니다.

실제 체험 때엔 더욱 몰입합니다.

[제레미 프란시아/필리핀 : "몸이 막 떨릴 정도로 추워요. 루지 처음 볼 땐 무서웠는데 해보니까 재미있었어요."]

짧은 시간의 맛보기에 불과했지만 난생처음 루지를 접한 선수들에겐 흥미 만점이었습니다.

[노비나 타망/네팔 : "처음 해보는 거여서 어려웠는데 이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불과 5, 6년 전만 해도 이들과 같았던 국가대표 조정명의 느낌도 남다릅니다.

[조정명/루지 국가대표 : "옛날 생각났죠. 저희도 선례가 없어서 헤매다가 올림픽 이전에 독일 코치들께 많이 배웠거든요. 동남아 선수들이 우리나라를 보고 많이 배울 수 있다면 (좋아요)."]

눈 구경조차 힘든 무더운 나라의 청소년들은 내일 아시아 루지 선수권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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