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긴장 고조 속 내일부터 한중일 정상외교…돌파구 찾나?

입력 2019.12.22 (21:54) 수정 2019.12.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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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한중일 통상장관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한중일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는데, 특히 한일 통상장관들이 자리를 함께 한 건,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내일(23일)부터는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들의 외교전이 펼쳐집니다.

한중, 한일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는데, 북한의 성탄절 군사 도발을 막고, 일본 수출 규제 문제를 풀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작은 한중 정상회담입니다.

내일(23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개월 만에 머리를 맞댑니다.

북한이 '크리스마스 선물', 군사적 도발 가능성을 예고한 상황에서, 이를 막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최근 '중국 역할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의 틀 자체를 깨지 않도록 중국이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20일 :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중 간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변수가 많아 예측할 순 없다"면서도 "결국 외교,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는데 주변국들도 동의하고 있는 상황" 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북 영향력이 큰 중국을 통해, 한반도 상황이 악화되는 걸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사드 배치 문제로 불거진 양국 간 앙금을 털어내고 한류, 한국여행 규제 조치를 풀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1년 3개월 만에 열리는 모레(24일) 한일 정상회담에선, 양국 관계 정상화를 놓고 담판에 나섭니다.

수출 규제 철회, 지소미아 연장으로 한발씩 물러서고, 강제징용 문제는 별도로 논의하자는게 우리 정부 입장인데, 일본이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한 한해를 대화와 타협이란 성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1박 2일 외교전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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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긴장 고조 속 내일부터 한중일 정상외교…돌파구 찾나?
    • 입력 2019-12-22 21:08:01
    • 수정2019-12-22 21: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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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한중일 통상장관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한중일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는데, 특히 한일 통상장관들이 자리를 함께 한 건,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내일(23일)부터는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들의 외교전이 펼쳐집니다.

한중, 한일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는데, 북한의 성탄절 군사 도발을 막고, 일본 수출 규제 문제를 풀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작은 한중 정상회담입니다.

내일(23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개월 만에 머리를 맞댑니다.

북한이 '크리스마스 선물', 군사적 도발 가능성을 예고한 상황에서, 이를 막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최근 '중국 역할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의 틀 자체를 깨지 않도록 중국이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20일 :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중 간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변수가 많아 예측할 순 없다"면서도 "결국 외교,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는데 주변국들도 동의하고 있는 상황" 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북 영향력이 큰 중국을 통해, 한반도 상황이 악화되는 걸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사드 배치 문제로 불거진 양국 간 앙금을 털어내고 한류, 한국여행 규제 조치를 풀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1년 3개월 만에 열리는 모레(24일) 한일 정상회담에선, 양국 관계 정상화를 놓고 담판에 나섭니다.

수출 규제 철회, 지소미아 연장으로 한발씩 물러서고, 강제징용 문제는 별도로 논의하자는게 우리 정부 입장인데, 일본이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한 한해를 대화와 타협이란 성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1박 2일 외교전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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