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아시아나 인수…“수익성 개선 박차”

입력 2019.12.27 (19:23) 수정 2019.12.2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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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로 넘어갔습니다.

앞으로 2조 원 넘는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용객 입장에서는 어떤 점이 변하게 될지,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됐습니다.

금호산업과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인수 계약을 마무리한 겁니다.

총 인수금액은 2조 5천억 원, 이중 구주 인수에 3천2백여억 원이 들어갑니다.

이와는 별도로 현대산업개발은 2조 원 이상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합니다.

이렇게 되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비율은 660%에서 300% 수준으로, 절반 이상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정상화가 이뤄지기 전 아시아나항공은 자체적으로 수익성 개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내년 1월 2일부터 국제선 일부 좌석의 가격을 올립니다.

9월부터 추가비용을 내면 다른 승객보다 빨리 내릴 수 있는 이코노미석 앞쪽 좌석과 A380 2층 창가 쪽 '듀오좌석'을 제공했는데 이 금액을 최대 2만 원 인상합니다.

저비용항공사들이 운영해온 좌석 추가 요금 방침을 확대한 겁니다.

다음 달 7일부터는 에어부산과 공동운항하는 7개 국내선 운임도 평균 3.8% 올립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들을 지속 추진해왔습니다. 한층 심화된 항공사 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였습니다."]

아시아나는 6월부터 기내면세점에서 담배를 팔고 일등석 전면 폐지, 비수익 노선 운행 조정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만큼 인수 이후에도 노선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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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家, 아시아나 인수…“수익성 개선 박차”
    • 입력 2019-12-27 19:24:56
    • 수정2019-12-27 21:24:19
    뉴스 7
[앵커]

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로 넘어갔습니다.

앞으로 2조 원 넘는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용객 입장에서는 어떤 점이 변하게 될지,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됐습니다.

금호산업과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인수 계약을 마무리한 겁니다.

총 인수금액은 2조 5천억 원, 이중 구주 인수에 3천2백여억 원이 들어갑니다.

이와는 별도로 현대산업개발은 2조 원 이상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합니다.

이렇게 되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비율은 660%에서 300% 수준으로, 절반 이상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정상화가 이뤄지기 전 아시아나항공은 자체적으로 수익성 개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내년 1월 2일부터 국제선 일부 좌석의 가격을 올립니다.

9월부터 추가비용을 내면 다른 승객보다 빨리 내릴 수 있는 이코노미석 앞쪽 좌석과 A380 2층 창가 쪽 '듀오좌석'을 제공했는데 이 금액을 최대 2만 원 인상합니다.

저비용항공사들이 운영해온 좌석 추가 요금 방침을 확대한 겁니다.

다음 달 7일부터는 에어부산과 공동운항하는 7개 국내선 운임도 평균 3.8% 올립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들을 지속 추진해왔습니다. 한층 심화된 항공사 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였습니다."]

아시아나는 6월부터 기내면세점에서 담배를 팔고 일등석 전면 폐지, 비수익 노선 운행 조정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만큼 인수 이후에도 노선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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