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최소 10여 명 사망”

입력 2019.12.28 (07:06) 수정 2019.12.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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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5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객기 머리 부분이 본체와 분리된 채 건물에 박혀 있습니다.

본체와 꼬리 부분도 두 동강이 났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승객과 승무원 등 98명을 태우고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를 출발해 수도인 누르술탄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알마티 국제공항 인근에 추락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이륙하는 동안 비행기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두 번 부딪쳤고, 이륙 직후부터 하강하기 시작해 공항 외곽의 2층 건물에 충돌했습니다.

당초 현지 당국은 사망자가 15명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12명으로 수정해 발표했습니다.

50여 명이 부상당했고, 이 가운데 10여 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알마티와 누르술탄에는 한국 교민도 다수 거주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황규태/알마티 한국총영사관 부영사 : "사고 직후 저희가 공항 관계자를 통해서 한국인 탑승객 여부를 확인을 했습니다. 현재까지 탑승객 명단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고려인으로 추정되는 승객 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현지 저가 항공사인 '벡에어'사의 여객기로 포커 100 기종입니다.

이 기종은 제작사가 1996년 파산한 뒤 단종됐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서는 한편,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고가 난 기종에 대해 전면 운항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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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최소 10여 명 사망”
    • 입력 2019-12-28 07:10:11
    • 수정2019-12-30 09: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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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5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객기 머리 부분이 본체와 분리된 채 건물에 박혀 있습니다. 본체와 꼬리 부분도 두 동강이 났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승객과 승무원 등 98명을 태우고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를 출발해 수도인 누르술탄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알마티 국제공항 인근에 추락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이륙하는 동안 비행기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두 번 부딪쳤고, 이륙 직후부터 하강하기 시작해 공항 외곽의 2층 건물에 충돌했습니다. 당초 현지 당국은 사망자가 15명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12명으로 수정해 발표했습니다. 50여 명이 부상당했고, 이 가운데 10여 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알마티와 누르술탄에는 한국 교민도 다수 거주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황규태/알마티 한국총영사관 부영사 : "사고 직후 저희가 공항 관계자를 통해서 한국인 탑승객 여부를 확인을 했습니다. 현재까지 탑승객 명단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고려인으로 추정되는 승객 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현지 저가 항공사인 '벡에어'사의 여객기로 포커 100 기종입니다. 이 기종은 제작사가 1996년 파산한 뒤 단종됐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서는 한편,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고가 난 기종에 대해 전면 운항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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