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외국인 노동자 숨져…대체 인력 투입 논란

입력 2019.12.30 (18:13) 수정 2019.12.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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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완주의 한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노동계는 사측이 노조와 갈등을 겪으면서 대체 인력을 무리하게 쓰다 벌어진 인재라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동차 휠을 만드는 전북 완주의 한 공장입니다.

어제 새벽 2시쯤 중국인 노동자 45살 A 씨가 기계 설비에 몸이 끼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단기 계약직인 A 씨는 사고 당시 야간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박세민/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 : "안전의 기본조차 돼 있지 않은 작업환경이 결국 외국인 노동자의 사망을…"]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공장 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등을 살피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가 난 작업 현장에서 4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허술한 안전 관리를 지적했습니다.

해당 업체가 노조 설립을 막고, 조합원을 업무에서 배제하려고 무리하게 외국인 노동자를 단기 채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필수/업체 노조 지회장 : "사측 노동조합 인원수를 높여서 대표 노조로 하려고 말도 안 통하는 이주 노동자를 채용해서, 교육도 없이 현장에 무리하게 투입해서…"]

민주노총은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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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약직 외국인 노동자 숨져…대체 인력 투입 논란
    • 입력 2019-12-30 18:14:44
    • 수정2019-12-30 18: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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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완주의 한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노동계는 사측이 노조와 갈등을 겪으면서 대체 인력을 무리하게 쓰다 벌어진 인재라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동차 휠을 만드는 전북 완주의 한 공장입니다.

어제 새벽 2시쯤 중국인 노동자 45살 A 씨가 기계 설비에 몸이 끼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단기 계약직인 A 씨는 사고 당시 야간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박세민/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 : "안전의 기본조차 돼 있지 않은 작업환경이 결국 외국인 노동자의 사망을…"]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공장 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등을 살피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가 난 작업 현장에서 4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허술한 안전 관리를 지적했습니다.

해당 업체가 노조 설립을 막고, 조합원을 업무에서 배제하려고 무리하게 외국인 노동자를 단기 채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필수/업체 노조 지회장 : "사측 노동조합 인원수를 높여서 대표 노조로 하려고 말도 안 통하는 이주 노동자를 채용해서, 교육도 없이 현장에 무리하게 투입해서…"]

민주노총은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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