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후보자 “청와대 선거 개입 있을 수 없어”…임동호·김기현 검찰 출석

입력 2019.12.30 (21:10) 수정 2019.12.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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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청문회에선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얘기도 나왔습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가 민주당 내 후보 경선에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단수공천 하는 데 관여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죠.

이에 대해 추미애 후보자는 청와대 개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여기 직접 관련된 인물이죠,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30일)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나온 추미애 후보자.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추 후보자는 울산 시장 후보 당내 경선과 관련해 외부 개입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후보자 : "당이 선거의 주체이고 어느 누구도 당무에 상관하거나 또는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끼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당시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공정하게 후보자가 확정됐다며 특히 청와대 개입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후보자 : "당헌·당규에 입각해서 다 민주적 절차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확정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개입에 의해서 송철호 후보 단수 (공천)를 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법무장관 후보자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올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오늘(30일)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세 번째로 검찰청사에 불렀습니다.

청와대가 공기업 사장 자리 등을 제안하며 임 전 위원의 출마를 막거나 사전에 배제시키려 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임동호/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여당에 대한 자부심. 당원으로 마음가짐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설마 그렇게 했나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선거 직전 울산 경찰의 수사 때문에 낙선했다고 주장하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기현/전 울산시장 : "지역의 문제, 이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선거 제도를 짓밟은 그런 폭거이고 선거 테러이기 때문에..."]

한편 내일(31일) 자신의 측근인 송병기 울산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예정된 가운데 송철호 시장은 울산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쳤다며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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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 후보자 “청와대 선거 개입 있을 수 없어”…임동호·김기현 검찰 출석
    • 입력 2019-12-30 21:12:19
    • 수정2019-12-30 2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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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청문회에선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얘기도 나왔습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가 민주당 내 후보 경선에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단수공천 하는 데 관여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죠.

이에 대해 추미애 후보자는 청와대 개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여기 직접 관련된 인물이죠,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30일)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나온 추미애 후보자.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추 후보자는 울산 시장 후보 당내 경선과 관련해 외부 개입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후보자 : "당이 선거의 주체이고 어느 누구도 당무에 상관하거나 또는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끼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당시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공정하게 후보자가 확정됐다며 특히 청와대 개입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후보자 : "당헌·당규에 입각해서 다 민주적 절차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확정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개입에 의해서 송철호 후보 단수 (공천)를 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법무장관 후보자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올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오늘(30일)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세 번째로 검찰청사에 불렀습니다.

청와대가 공기업 사장 자리 등을 제안하며 임 전 위원의 출마를 막거나 사전에 배제시키려 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임동호/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여당에 대한 자부심. 당원으로 마음가짐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설마 그렇게 했나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선거 직전 울산 경찰의 수사 때문에 낙선했다고 주장하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기현/전 울산시장 : "지역의 문제, 이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선거 제도를 짓밟은 그런 폭거이고 선거 테러이기 때문에..."]

한편 내일(31일) 자신의 측근인 송병기 울산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예정된 가운데 송철호 시장은 울산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쳤다며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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