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위험 사업장’ 1,420곳 공개…“개선없는 위험”

입력 2019.12.31 (18:04) 수정 2019.12.3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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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노동부가 1400곳이 넘는 산업재해 위험 사업장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한해 두명 이상의 노동자가 숨진 사업장이 20곳에 달했고 17곳은 3년 연속으로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기준 노동자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재해를 포함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업장 1,420곳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중대재해란 사망사고 또는 3개월 이상 부상자가 동시에 2명 이상 발생한 산업재해를 말합니다.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중 산재율이 같은 업종의 평균 재해율보다 높은 곳이 671곳이나 됐습니다.

대우건설과 포스코 건설 등 건설 대기업과 금호타이어, 현대제철 당진공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한해 산업재해로 두명 이상의 노동자가 숨진 사업장도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 20곳에 달했습니다.

17개 기업은 최근 3년 동안 연속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공능력 평가 100위에 드는 건설사 중 대우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등입니다.

산재를 은폐했다 적발된 사업장도 처음으로 명단이 공개됐는데 케이엠에스, 포트엘 등 7곳입니다.

한국철도공사 등 73곳은 최근 3년 이내에 두 번 이상 산재를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04년부터 위험사업장 명단을 발표해왔는데 올해 공표된 위험 사업장과 임원에 대해선 앞으로 3년 동안 정부 포상을 제한하고, 최고 경영자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산재 위험 사업장명단은 노동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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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재 ‘위험 사업장’ 1,420곳 공개…“개선없는 위험”
    • 입력 2019-12-31 18:05:48
    • 수정2019-12-31 18: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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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노동부가 1400곳이 넘는 산업재해 위험 사업장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한해 두명 이상의 노동자가 숨진 사업장이 20곳에 달했고 17곳은 3년 연속으로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기준 노동자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재해를 포함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업장 1,420곳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중대재해란 사망사고 또는 3개월 이상 부상자가 동시에 2명 이상 발생한 산업재해를 말합니다.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중 산재율이 같은 업종의 평균 재해율보다 높은 곳이 671곳이나 됐습니다.

대우건설과 포스코 건설 등 건설 대기업과 금호타이어, 현대제철 당진공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한해 산업재해로 두명 이상의 노동자가 숨진 사업장도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 20곳에 달했습니다.

17개 기업은 최근 3년 동안 연속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공능력 평가 100위에 드는 건설사 중 대우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등입니다.

산재를 은폐했다 적발된 사업장도 처음으로 명단이 공개됐는데 케이엠에스, 포트엘 등 7곳입니다.

한국철도공사 등 73곳은 최근 3년 이내에 두 번 이상 산재를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04년부터 위험사업장 명단을 발표해왔는데 올해 공표된 위험 사업장과 임원에 대해선 앞으로 3년 동안 정부 포상을 제한하고, 최고 경영자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산재 위험 사업장명단은 노동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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