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간고하고 장구한 투쟁 결심”…오늘도 전원회의

입력 2019.12.31 (19:08) 수정 2019.12.3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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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오늘로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간고하고 장구한 투쟁을 결심했다는 말과 함께 7시간에 걸친 보고를 마쳤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는데요.

북미 대치 상황이 길어질 것을 염두에 두고 이를 자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비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오늘까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7시간에 걸쳐 보고를 진행했습니다.

당과 국가, 경제, 군사 분야 등 북한 전반을 아우르는 10가지 분야를 거론했습니다.

[조선중앙TV : "7시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정형과 국가건설, 경제발전, 무력 건설과 관련된 종합적인 보고를 하셨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대외 관련 부분입니다.

자주권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정치, 외교, 군사적 대응조치를 준비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북미관계 악화에 대비해 군사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단 대응이라는 전제조건이 붙고, 또 군사적 대응 조치를 정치·외교적 해법과 함께 언급하는 등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ICBM 도발과 같은 극단적인 군사적인 움직임을 통해서 새로운 길을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외교적인 해법 역시도 중요한 비중을 갖고 있다는 것을 오늘 보여준 것이죠."]

김 위원장은 보고를 마치며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을 결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각종 제재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더라도 장기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의가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전원회의 결과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구체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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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31 19:10:34
    • 수정2019-12-31 19: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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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오늘로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간고하고 장구한 투쟁을 결심했다는 말과 함께 7시간에 걸친 보고를 마쳤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는데요.

북미 대치 상황이 길어질 것을 염두에 두고 이를 자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비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오늘까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7시간에 걸쳐 보고를 진행했습니다.

당과 국가, 경제, 군사 분야 등 북한 전반을 아우르는 10가지 분야를 거론했습니다.

[조선중앙TV : "7시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정형과 국가건설, 경제발전, 무력 건설과 관련된 종합적인 보고를 하셨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대외 관련 부분입니다.

자주권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정치, 외교, 군사적 대응조치를 준비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북미관계 악화에 대비해 군사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단 대응이라는 전제조건이 붙고, 또 군사적 대응 조치를 정치·외교적 해법과 함께 언급하는 등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ICBM 도발과 같은 극단적인 군사적인 움직임을 통해서 새로운 길을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외교적인 해법 역시도 중요한 비중을 갖고 있다는 것을 오늘 보여준 것이죠."]

김 위원장은 보고를 마치며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을 결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각종 제재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더라도 장기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의가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전원회의 결과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구체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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