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홍콩은 계속된다…새해 첫날 부터 수만 명 행진

입력 2020.01.01 (19:29) 수정 2020.01.0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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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가 해를 넘겨 새해 첫날부터 또 불붙었습니다.

최소 수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금 도심 행진이 열리고 있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년사에서 '일국양제는 성공한 실험'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콩의 명물이었던 새해맞이 화려한 불꽃놀이가 축소됐지만 시민들은 광장에 모여들었습니다.

'자유 홍콩, 시대 혁명' 팻말을 든 시민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심 지하철역에서 열린 '인간 띠 시위'는 결국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로 해산에 나섰고, 시위대는 화염병으로 맞섰습니다.

한국시간 오후 3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5대 요구' 수용을 촉구하는 집회을 연 홍콩시민들은 지금은 도심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콩 매체들은 참석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며 최소 수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시위 용품 소지 혐의로 13살 청소년 포함 5명을 체포했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신년사에서 반환 20주년을 맞은 마카오를 예를 들며 "일국양제는 통할 수 있다"며 홍콩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시진핑/주석 : "홍콩의 번영과 안정은 홍콩 동포의 염원이자 조국의 염원입니다."]

올해 9월 홍콩에선 우리의 국회격인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 있어, 마주 달리는 두 기차, 홍콩시민과 중국의 충돌은 2020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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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홍콩은 계속된다…새해 첫날 부터 수만 명 행진
    • 입력 2020-01-01 19:33:27
    • 수정2020-01-01 19: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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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가 해를 넘겨 새해 첫날부터 또 불붙었습니다.

최소 수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금 도심 행진이 열리고 있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년사에서 '일국양제는 성공한 실험'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콩의 명물이었던 새해맞이 화려한 불꽃놀이가 축소됐지만 시민들은 광장에 모여들었습니다.

'자유 홍콩, 시대 혁명' 팻말을 든 시민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심 지하철역에서 열린 '인간 띠 시위'는 결국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로 해산에 나섰고, 시위대는 화염병으로 맞섰습니다.

한국시간 오후 3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5대 요구' 수용을 촉구하는 집회을 연 홍콩시민들은 지금은 도심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콩 매체들은 참석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며 최소 수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시위 용품 소지 혐의로 13살 청소년 포함 5명을 체포했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신년사에서 반환 20주년을 맞은 마카오를 예를 들며 "일국양제는 통할 수 있다"며 홍콩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시진핑/주석 : "홍콩의 번영과 안정은 홍콩 동포의 염원이자 조국의 염원입니다."]

올해 9월 홍콩에선 우리의 국회격인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 있어, 마주 달리는 두 기차, 홍콩시민과 중국의 충돌은 2020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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