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는 15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백악관서 서명”

입력 2020.01.01 (19:31) 수정 2020.01.0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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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오늘 15일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단계 회담을 시작하기 위해 나중에 베이징에 가겠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오는 15일 매우 크고 포괄적인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백악관에서 중국의 고위급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2단계 회담이 시작되는 베이징으로 갈 것이란 언급도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중 합의문은 86쪽 분량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업.서비스 시장개방 확대 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 보호, 강제 기술이전과 환율조작 금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합의문에 대한 법률적 검토와 번역이 진행 중인데, 주말 쯤 워싱턴에 도착하는 류허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과 미국 대표단이 한자리에서 최종 점검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1단계 합의 서명은 지난 2년 간 무역 갈등을 빚으며 세계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던 미중 양국이 일시 휴전에 합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건은 미중 양국의 후속 협상. 중국의 대규모 산업 보조금 문제 무역 합의에 대한 이행 강제 조치 등 핵심 쟁점이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중국 입장에서 기존 무역 관행의 근간을 바꿔야할 사안을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말 재선 도전에 앞서 광범위한 무역협정 타결과 중국 무역 악습 단속을 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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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오는 15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백악관서 서명”
    • 입력 2020-01-01 19:33:27
    • 수정2020-01-01 19:49:59
    뉴스 7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오늘 15일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단계 회담을 시작하기 위해 나중에 베이징에 가겠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오는 15일 매우 크고 포괄적인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백악관에서 중국의 고위급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2단계 회담이 시작되는 베이징으로 갈 것이란 언급도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중 합의문은 86쪽 분량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업.서비스 시장개방 확대 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 보호, 강제 기술이전과 환율조작 금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합의문에 대한 법률적 검토와 번역이 진행 중인데, 주말 쯤 워싱턴에 도착하는 류허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과 미국 대표단이 한자리에서 최종 점검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1단계 합의 서명은 지난 2년 간 무역 갈등을 빚으며 세계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던 미중 양국이 일시 휴전에 합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건은 미중 양국의 후속 협상. 중국의 대규모 산업 보조금 문제 무역 합의에 대한 이행 강제 조치 등 핵심 쟁점이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중국 입장에서 기존 무역 관행의 근간을 바꿔야할 사안을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말 재선 도전에 앞서 광범위한 무역협정 타결과 중국 무역 악습 단속을 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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