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권한으로 권력기관 개혁”…‘檢인사권’ 시사

입력 2020.01.02 (19:05) 수정 2020.01.0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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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때까지 법적, 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새해 첫 공식석상에서 검찰에 대한 고강도 개혁 의지를 강조한 건데요.

특히 대통령으로서 권한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검찰 조직에 대한 적극적인 인사권 행사도 시사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한 문 대통령.

새로운 100년의 첫 출발, '확실한 변화'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는데 '확실한 변화'의 핵심은 권력기관 개혁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년 합동 인사회에서 중단없는 검찰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더욱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권력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특히 권력기관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달라고 강조하면서 대통령 권한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 또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습니다."]

공무원을 임명, 면직하는 최종 권한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앞에서 강조한 겁니다.

대통령이 개혁을 진두지휘하겠단 뜻으로 풀이되면서 검찰 간부에 대한 인사권 행사는 물론 윤석열 검찰총장 교체까지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 발언이 '인사권 행사에 국한된 의미는 아니'라면서 해석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교육, 채용 등 모든 영역에 존재하는 불공정도 개선하겠다면서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시급한 과제로 꼽았던 '공정 개혁'도 강조했습니다.

권력기관, 공정 개혁 성과를 통해 임기 후반부 국정 운영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신년회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정재계 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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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권한으로 권력기관 개혁”…‘檢인사권’ 시사
    • 입력 2020-01-02 19:07:01
    • 수정2020-01-02 19: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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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때까지 법적, 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새해 첫 공식석상에서 검찰에 대한 고강도 개혁 의지를 강조한 건데요.

특히 대통령으로서 권한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검찰 조직에 대한 적극적인 인사권 행사도 시사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한 문 대통령.

새로운 100년의 첫 출발, '확실한 변화'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는데 '확실한 변화'의 핵심은 권력기관 개혁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년 합동 인사회에서 중단없는 검찰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더욱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권력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특히 권력기관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달라고 강조하면서 대통령 권한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 또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습니다."]

공무원을 임명, 면직하는 최종 권한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앞에서 강조한 겁니다.

대통령이 개혁을 진두지휘하겠단 뜻으로 풀이되면서 검찰 간부에 대한 인사권 행사는 물론 윤석열 검찰총장 교체까지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 발언이 '인사권 행사에 국한된 의미는 아니'라면서 해석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교육, 채용 등 모든 영역에 존재하는 불공정도 개선하겠다면서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시급한 과제로 꼽았던 '공정 개혁'도 강조했습니다.

권력기관, 공정 개혁 성과를 통해 임기 후반부 국정 운영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신년회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정재계 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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