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피해, 수천억 원대 이를 듯

입력 2003.05.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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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종 타결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이번 파업 사태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액은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업의 쌀, 철의 공급이 중단되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마비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원료공급마저 중단되면서 20만톤이 넘는 철강제품들이 공장에 쌓여 있습니다.
포항과 창원, 당진 등에서 어제까지만 912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오늘치 집계가 마저 끝나면 피해금액은 1000억원대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송정일(한국철강 총무환경팀): 아마 5월 8일 전후로 해서 공장 가동이 힘들 것 같습니다.
⊙기자: 더구나 철강 완제품의 공급이 중단되면서 오는 9일에는 현대차와 7개 협력사가, 그리고 기아와 GM-대우 등 나머지 자동차업체들은 오는 15일부터 일부 라인의 가동을 멈춰야 할 위기를 맞았습니다.
또 제조업 가운데 철강 수요가 가장 많은 조선업계의 경우 이미 일부 공정에서 조업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재근(현대미포조선 과장): 내일부터 조업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되고 일부 조업이 중단될 위기에 와 있습니다, 현재...
⊙기자: 심지어 중부 내륙의 물류중심지인 의왕컨테이너기지까지 한때 파업에 가담하면서 전국에는 물류대란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윤석(화물연대 경인지부장): 지부 간부들은 비상대기이고 일반 조합원들은 현업에 복귀하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기자: 노조측이 봉쇄조치를 일부 풀면서 일단 최악의 국면에서는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정부와 노조측의 의견대립은 여전합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파업의 여파가 우리 경제에 또 다른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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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피해, 수천억 원대 이를 듯
    • 입력 2003-05-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최종 타결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이번 파업 사태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액은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업의 쌀, 철의 공급이 중단되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마비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원료공급마저 중단되면서 20만톤이 넘는 철강제품들이 공장에 쌓여 있습니다. 포항과 창원, 당진 등에서 어제까지만 912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오늘치 집계가 마저 끝나면 피해금액은 1000억원대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송정일(한국철강 총무환경팀): 아마 5월 8일 전후로 해서 공장 가동이 힘들 것 같습니다. ⊙기자: 더구나 철강 완제품의 공급이 중단되면서 오는 9일에는 현대차와 7개 협력사가, 그리고 기아와 GM-대우 등 나머지 자동차업체들은 오는 15일부터 일부 라인의 가동을 멈춰야 할 위기를 맞았습니다. 또 제조업 가운데 철강 수요가 가장 많은 조선업계의 경우 이미 일부 공정에서 조업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재근(현대미포조선 과장): 내일부터 조업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되고 일부 조업이 중단될 위기에 와 있습니다, 현재... ⊙기자: 심지어 중부 내륙의 물류중심지인 의왕컨테이너기지까지 한때 파업에 가담하면서 전국에는 물류대란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윤석(화물연대 경인지부장): 지부 간부들은 비상대기이고 일반 조합원들은 현업에 복귀하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기자: 노조측이 봉쇄조치를 일부 풀면서 일단 최악의 국면에서는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정부와 노조측의 의견대립은 여전합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파업의 여파가 우리 경제에 또 다른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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