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폭언에 폭력까지…취객 두려운 택시 기사들
입력 2020.01.03 (08:46)
수정 2020.01.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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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경남 창원에서 택시요금 4,900원 때문에 말다툼을 벌이다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기사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특히 연말연시면 술에 취한 승객이 늘면서 택시기사들은 조마조마하며 운전대를 잡고 있다고 합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새벽 60대 택시기사가 술 취한 승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택시요금 4,900원을 동전으로 던지면서 말다툼을 벌였고 살인으로까지 번진 겁니다.
지난해 11월엔 40대 승객이 술에 취해 70대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야, 너희 대장이 누구야, XX. (아이고, 나 좀 살려주세요.)"]
차 안에서 시작된 폭행은 차 밖에서까지 10여 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피해 택시기사/음성변조 : "제가 지금 제일 억울한 게 나이 74살에 처음 맞아봤거든요, 평생에. 병원에서 한 달 동안 울었습니다. 내가 왜 맞았는지 싶고..."]
택시기사들은 막상 폭행과 욕설 등의 피해를 당해도 신고를 주저합니다.
[택시기사 A 씨/음성변조 : "신고하는 것도 그래요. 우리가 또 영업을 하려고 하면, (경찰서) 가면 귀찮거든요. 전부 (서류를) 쓰고 하면, 영업도 못 하고..."]
특히, 연말연시 술취한 승객이 늘면서 택시기사들은 손님 태우는 게 무섭기까지 합니다.
[택시기사 B 씨/음성변조 : "갑질하는 승객들이 한 번씩 있어요. 술김에 그러는지도 몰라도. 아, 기분이 안 좋죠. 늦게까지 일하는데, 상당히 안 좋죠."]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택시와 버스 안에서 일어난 운전기사 폭행은 8천여 건.
해마다 운전기사 수천 명이 승객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며칠 전 경남 창원에서 택시요금 4,900원 때문에 말다툼을 벌이다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기사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특히 연말연시면 술에 취한 승객이 늘면서 택시기사들은 조마조마하며 운전대를 잡고 있다고 합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새벽 60대 택시기사가 술 취한 승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택시요금 4,900원을 동전으로 던지면서 말다툼을 벌였고 살인으로까지 번진 겁니다.
지난해 11월엔 40대 승객이 술에 취해 70대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야, 너희 대장이 누구야, XX. (아이고, 나 좀 살려주세요.)"]
차 안에서 시작된 폭행은 차 밖에서까지 10여 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피해 택시기사/음성변조 : "제가 지금 제일 억울한 게 나이 74살에 처음 맞아봤거든요, 평생에. 병원에서 한 달 동안 울었습니다. 내가 왜 맞았는지 싶고..."]
택시기사들은 막상 폭행과 욕설 등의 피해를 당해도 신고를 주저합니다.
[택시기사 A 씨/음성변조 : "신고하는 것도 그래요. 우리가 또 영업을 하려고 하면, (경찰서) 가면 귀찮거든요. 전부 (서류를) 쓰고 하면, 영업도 못 하고..."]
특히, 연말연시 술취한 승객이 늘면서 택시기사들은 손님 태우는 게 무섭기까지 합니다.
[택시기사 B 씨/음성변조 : "갑질하는 승객들이 한 번씩 있어요. 술김에 그러는지도 몰라도. 아, 기분이 안 좋죠. 늦게까지 일하는데, 상당히 안 좋죠."]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택시와 버스 안에서 일어난 운전기사 폭행은 8천여 건.
해마다 운전기사 수천 명이 승객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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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툭하면 폭언에 폭력까지…취객 두려운 택시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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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1-03 08:54:46
[앵커]
며칠 전 경남 창원에서 택시요금 4,900원 때문에 말다툼을 벌이다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기사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특히 연말연시면 술에 취한 승객이 늘면서 택시기사들은 조마조마하며 운전대를 잡고 있다고 합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새벽 60대 택시기사가 술 취한 승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택시요금 4,900원을 동전으로 던지면서 말다툼을 벌였고 살인으로까지 번진 겁니다.
지난해 11월엔 40대 승객이 술에 취해 70대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야, 너희 대장이 누구야, XX. (아이고, 나 좀 살려주세요.)"]
차 안에서 시작된 폭행은 차 밖에서까지 10여 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피해 택시기사/음성변조 : "제가 지금 제일 억울한 게 나이 74살에 처음 맞아봤거든요, 평생에. 병원에서 한 달 동안 울었습니다. 내가 왜 맞았는지 싶고..."]
택시기사들은 막상 폭행과 욕설 등의 피해를 당해도 신고를 주저합니다.
[택시기사 A 씨/음성변조 : "신고하는 것도 그래요. 우리가 또 영업을 하려고 하면, (경찰서) 가면 귀찮거든요. 전부 (서류를) 쓰고 하면, 영업도 못 하고..."]
특히, 연말연시 술취한 승객이 늘면서 택시기사들은 손님 태우는 게 무섭기까지 합니다.
[택시기사 B 씨/음성변조 : "갑질하는 승객들이 한 번씩 있어요. 술김에 그러는지도 몰라도. 아, 기분이 안 좋죠. 늦게까지 일하는데, 상당히 안 좋죠."]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택시와 버스 안에서 일어난 운전기사 폭행은 8천여 건.
해마다 운전기사 수천 명이 승객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며칠 전 경남 창원에서 택시요금 4,900원 때문에 말다툼을 벌이다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기사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특히 연말연시면 술에 취한 승객이 늘면서 택시기사들은 조마조마하며 운전대를 잡고 있다고 합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새벽 60대 택시기사가 술 취한 승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택시요금 4,900원을 동전으로 던지면서 말다툼을 벌였고 살인으로까지 번진 겁니다.
지난해 11월엔 40대 승객이 술에 취해 70대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야, 너희 대장이 누구야, XX. (아이고, 나 좀 살려주세요.)"]
차 안에서 시작된 폭행은 차 밖에서까지 10여 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피해 택시기사/음성변조 : "제가 지금 제일 억울한 게 나이 74살에 처음 맞아봤거든요, 평생에. 병원에서 한 달 동안 울었습니다. 내가 왜 맞았는지 싶고..."]
택시기사들은 막상 폭행과 욕설 등의 피해를 당해도 신고를 주저합니다.
[택시기사 A 씨/음성변조 : "신고하는 것도 그래요. 우리가 또 영업을 하려고 하면, (경찰서) 가면 귀찮거든요. 전부 (서류를) 쓰고 하면, 영업도 못 하고..."]
특히, 연말연시 술취한 승객이 늘면서 택시기사들은 손님 태우는 게 무섭기까지 합니다.
[택시기사 B 씨/음성변조 : "갑질하는 승객들이 한 번씩 있어요. 술김에 그러는지도 몰라도. 아, 기분이 안 좋죠. 늦게까지 일하는데, 상당히 안 좋죠."]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택시와 버스 안에서 일어난 운전기사 폭행은 8천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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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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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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