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논란 ‘풍선 날리기’ 금지 확산

입력 2020.01.06 (18:04) 수정 2020.01.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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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날 상당수 해맞이 명소에서 소망 풍선을 날렸습니다.

이런 풍선들이 행사의 흥을 고조시킵니다만 생태계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를 전면 금지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풍선을 높이 날려주십시오."]

새해 소망을 담은 형형색색의 풍선들이 하늘로 날아갑니다.

새해 첫날 또 다른 곳에서도 수백 개의 풍선이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각종 축제·행사 때 하늘에 날리는 풍선에 대해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생태계 훼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헬륨 풍선은 터지면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되고, 고무풍선은 잘 썩지 않아 쓰레기로 남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떨어진 풍선 조각을 야생동물이 먹고 폐사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를 앞세워 대구 수성구는 해마다 해오던 풍선 날리기를 올해 처음으로 금지했습니다.

[김영수/대구 수성구청 문화기획팀장 : "떨어진 풍선을 먹고 새들이 죽는 그런 문제점들이 있어서 올해는 친환경적이고 주민들이 좋아하는 새로운 퍼포먼스를…."]

이미 영국과 미국 등에선 풍선 날리기 행사를 하지 않고 있고 경기도와 경남에서는 시군에 전면금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계대욱/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눈요기에 불과할 뿐인 행사인데, 이 행사로 인해서 환경 오염이라든지 야생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각종 행사에 단골로 등장하는 풍선 날리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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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오염 논란 ‘풍선 날리기’ 금지 확산
    • 입력 2020-01-06 18:05:34
    • 수정2020-01-06 18:27:08
    통합뉴스룸ET
[앵커]

새해 첫날 상당수 해맞이 명소에서 소망 풍선을 날렸습니다.

이런 풍선들이 행사의 흥을 고조시킵니다만 생태계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를 전면 금지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풍선을 높이 날려주십시오."]

새해 소망을 담은 형형색색의 풍선들이 하늘로 날아갑니다.

새해 첫날 또 다른 곳에서도 수백 개의 풍선이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각종 축제·행사 때 하늘에 날리는 풍선에 대해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생태계 훼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헬륨 풍선은 터지면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되고, 고무풍선은 잘 썩지 않아 쓰레기로 남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떨어진 풍선 조각을 야생동물이 먹고 폐사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를 앞세워 대구 수성구는 해마다 해오던 풍선 날리기를 올해 처음으로 금지했습니다.

[김영수/대구 수성구청 문화기획팀장 : "떨어진 풍선을 먹고 새들이 죽는 그런 문제점들이 있어서 올해는 친환경적이고 주민들이 좋아하는 새로운 퍼포먼스를…."]

이미 영국과 미국 등에선 풍선 날리기 행사를 하지 않고 있고 경기도와 경남에서는 시군에 전면금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계대욱/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눈요기에 불과할 뿐인 행사인데, 이 행사로 인해서 환경 오염이라든지 야생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각종 행사에 단골로 등장하는 풍선 날리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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