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음주운전 사고 잇따라…이틀새 19명 사상

입력 2020.01.07 (12:34) 수정 2020.01.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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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서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독일인 관광객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친 사고가 난 지 하루 만에 이번엔 길가던 여성 2명이 또 음주 운전자가 몰던 차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덮힌 산을 따라 난 2차선 도로 길가에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독일인 관광객 17명이 숨지거나 다친 교통 사고 현장입니다.

현지시각으로 5일 새벽, 이탈리아 북부의 루타르에서 갑자기 한 차량이 길을 지나던 이들을 덮쳤습니다.

현장에서 6명이 숨지고, 1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던 1명도 결국 사망했습니다.

사고를 낸 20대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허용치의 4배를 넘은 만취 상태.

현지 경찰은 이 운전자가 과속 음주 운전을 하다, 피해자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프스와 가까워 스키장이 많은 이곳, 관광을 왔던 독일인들이 단체로 참변을 당하자 마을 주민들은 충격 속에, 피해자들을 애도했습니다.

[마을 주민 : "정말이지 너무나, 너무나 끔찍한 사고였습니다. 피해자들이 공중으로 50미터나 떠밀렸습니다."]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메르켈 독일 총리도 안타까운 사고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참사 하루 만에, 또다시 음주 운전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이탈리아 동부 마르케주에서 도로를 따라 걷던 여성 2명이 술에 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어 숨졌습니다.

잇단 음주 운전사고로 희생자가 속출하자 이탈리아에서는 음주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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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음주운전 사고 잇따라…이틀새 19명 사상
    • 입력 2020-01-07 12:36:10
    • 수정2020-01-07 12:41:48
    뉴스 12
[앵커]

이탈리아에서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독일인 관광객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친 사고가 난 지 하루 만에 이번엔 길가던 여성 2명이 또 음주 운전자가 몰던 차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덮힌 산을 따라 난 2차선 도로 길가에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독일인 관광객 17명이 숨지거나 다친 교통 사고 현장입니다.

현지시각으로 5일 새벽, 이탈리아 북부의 루타르에서 갑자기 한 차량이 길을 지나던 이들을 덮쳤습니다.

현장에서 6명이 숨지고, 1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던 1명도 결국 사망했습니다.

사고를 낸 20대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허용치의 4배를 넘은 만취 상태.

현지 경찰은 이 운전자가 과속 음주 운전을 하다, 피해자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프스와 가까워 스키장이 많은 이곳, 관광을 왔던 독일인들이 단체로 참변을 당하자 마을 주민들은 충격 속에, 피해자들을 애도했습니다.

[마을 주민 : "정말이지 너무나, 너무나 끔찍한 사고였습니다. 피해자들이 공중으로 50미터나 떠밀렸습니다."]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메르켈 독일 총리도 안타까운 사고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참사 하루 만에, 또다시 음주 운전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이탈리아 동부 마르케주에서 도로를 따라 걷던 여성 2명이 술에 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어 숨졌습니다.

잇단 음주 운전사고로 희생자가 속출하자 이탈리아에서는 음주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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