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청문회 둘째날…국정 철학 등 검증

입력 2020.01.08 (17:08) 수정 2020.01.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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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세균 국무총리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정 후보자의 국정 운영 철학과 각종 의혹 등에 대한 질의에 집중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혜진 기자, 오늘 청문회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

새로운 내용들이 좀 나왔을까요?

[기자]

어제는 각종 의혹에 대한 집중 공세가 이어졌는데 오늘은 주로 정 후보자의 국정 철학을 묻는 질의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가 산자부 장관 시절, 원전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했다며,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원전만 예찬하는 것도, 신재생 에너지만 예찬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며, 후쿠시마 사고 이후 저 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각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정 후보자의 개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곳으로 알려진 '국민시대' 전직 대표가 후보자 의장 재임시절, 국회 공직윤리위원장을 맡았고 전임 대표도 같은 직을 맡은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정 후보자는 '무보수 명예직'이고, 사양하는데 부탁을 한 것이라며 그분들이 일을 잘 수행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국민시대'는 2012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와는 완전히 다른 재단법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한국당 의원들이 경기 화성 동탄 택지개발 사업에 정 후보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의혹을 거듭 제기했고, 정 후보자는 "기가 막히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앵커]

오늘 청문회가 끝나게 될건데,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기자]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 여파로 여야 갈등이 극심한 상황이어서 채택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면, 국회의장은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수 있습니다.

의원 과반 출석, 그 과반의 동의를 받으면 되는데, 강행 처리는 정부나 후보자 모두에게 부담인 만큼 여당에선 최대한 야당과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낙연 총리의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을 고려하면 늦어도 15일 전에는 임명동의안 표결이 이뤄져야하 합니다.

내일 민생법안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가 열리고, 13일쯤 다음 본회의가 열리면 임명동의안 표결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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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청문회 둘째날…국정 철학 등 검증
    • 입력 2020-01-08 17:10:57
    • 수정2020-01-08 17: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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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세균 국무총리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정 후보자의 국정 운영 철학과 각종 의혹 등에 대한 질의에 집중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혜진 기자, 오늘 청문회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

새로운 내용들이 좀 나왔을까요?

[기자]

어제는 각종 의혹에 대한 집중 공세가 이어졌는데 오늘은 주로 정 후보자의 국정 철학을 묻는 질의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가 산자부 장관 시절, 원전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했다며,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원전만 예찬하는 것도, 신재생 에너지만 예찬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며, 후쿠시마 사고 이후 저 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각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정 후보자의 개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곳으로 알려진 '국민시대' 전직 대표가 후보자 의장 재임시절, 국회 공직윤리위원장을 맡았고 전임 대표도 같은 직을 맡은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정 후보자는 '무보수 명예직'이고, 사양하는데 부탁을 한 것이라며 그분들이 일을 잘 수행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국민시대'는 2012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와는 완전히 다른 재단법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한국당 의원들이 경기 화성 동탄 택지개발 사업에 정 후보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의혹을 거듭 제기했고, 정 후보자는 "기가 막히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앵커]

오늘 청문회가 끝나게 될건데,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기자]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 여파로 여야 갈등이 극심한 상황이어서 채택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면, 국회의장은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수 있습니다.

의원 과반 출석, 그 과반의 동의를 받으면 되는데, 강행 처리는 정부나 후보자 모두에게 부담인 만큼 여당에선 최대한 야당과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낙연 총리의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을 고려하면 늦어도 15일 전에는 임명동의안 표결이 이뤄져야하 합니다.

내일 민생법안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가 열리고, 13일쯤 다음 본회의가 열리면 임명동의안 표결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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