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새보수당 참여 ‘통합추진위’ 구성?…“黃 입으로 얘기해야”
입력 2020.01.09 (11:47)
수정 2020.01.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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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새보수당 참여 '통합추진위' 구성"
보수·중도진영에 속한 정당·시민단체들이 자유한국당과 새로운 보수당이 참여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는 오늘(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이 회의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혁통위 위원장은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형준 정치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연석회의는 또 대통합의 원칙으로 '혁신과 통합'을 정했으며, 통합은 시대적 가치인 '자유와 공정'을 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 등 모든 세력의 대통합을 추구한다"는 내용도 결의 내용에 담았습니다.
연석회의
탄핵에 대해서는 "탄핵이 장애가 되어선 안 된다"고 뜻을 모았고, 대통합 정신을 실천할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안 사무총장은 이 같은 내용은 한국당, 새로운 보수당도 모두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 실무대표 자격으로 한국당에서는 이양수 의원이, 새보수당에서는 정병국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새로운 보수당 "황교안이 3원칙 동의, 본인 입으로 입장 밝혀야"
그런데 이런 내용이 발표된 지 3시간 만에 새보수당이 일부 내용에 이견을 표하며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정당-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에서 발표한 6원칙에 녹아있는 보수재건의 3원칙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동의하는지, 본인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 책임대표는 "황 대표의 확고한 약속과 언급 없이는 통합 대화를 시작하기 어렵다"며 "황 대표가 공개적으로 3원칙 수용을 공개 선언한다면 혁통위 역할과 구성에 대해 대화를 할 수 있다. 그때부터 혁신 통합 대화가 시작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석회의가 내놓은 통합 원칙을 두고 "'보수재건 3원칙'이 잘 녹아있고, 그 원칙에 기반해 혁통위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통합 논의가) 안정적으로 가려면 황 대표가 명확하고 공개적으로 확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태경 오후 정론관 기자회견 뒤 브리핑
하 책임대표는 또 황 대표가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하려다가 당내 반발에 부딪혔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예를 들어 원내대표 간에 합의가 돼도 의원총회에 가지고 가면 합의가 깨지기도 한다"며 "동의하면 왜 공개적으로 말을 하지 못하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혁통위가 진행되면) 두 개의 당이 없어지게 된다. 굉장히 중차대한 일인데 혁통위가 단순한 자문기구인지, 구속력을 부여할 것인지를 양당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각 당 대표, 부족하면 최고위급의 서약이 필요하고 그것도 부족하면 의원 전원의 서약도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하 책임대표는 이어 "혁통위의 역할, 인적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된 바가 없다"면서 "앞으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준 교수를 위원장으로 인선하는 데 합의한 적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하 책임대표는 "시민단체와 한국당 측에서 동의했다는데 거기서 추천한 안이라고 이해하고 그 부분까지 진도가 나가려면 황 대표가 3원칙에 대해 본인 입으로 입장 표명하고, 위원회 역할이 뭔지 명확한 합의를 하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형준 위원장 "황 대표 공개 뜻 표명할 수 있도록 노력"
이런 가운데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은 국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추진에 있어 '혁신', '확장', '미래'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시하겠다며, 이번 총선은 대선 같은 총선인 만큼 대안 세력의 기틀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양당에서 동의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위원장은 "한국당은 흔쾌히 합의했고, 새로운 보수당은 당내 논의를 거쳐야 하는 것 같은데 아직 결과를 충분히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박형준 오늘 정론관 기자회견
그러면서 새로운 보수당 측에서 한국당 황 대표가 공식적으로 3원칙 수용을 선언해 달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그런 요구를 전달할 것이고, 황 대표가 합의 사항에 대해 공개적으로 뜻을 표명할 수 있도록 저도 접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 우리 공화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우리 공화당이나 일부 세력은 탄핵에 대한 이견 때문에 통합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갖고 있어 (논의를) 시작 못했다"며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 그런 부분이 해소가 되면 동의를 구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 당 대표도 공식 통합 논의 대상이라며, "한국당이나 새로운 보수당 그리고 안 대표가 추구하는 가치가 헌법 가치라고 하는 틀 속에서 통합될 수 있다고 보고, 미래 지향성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일정에 대해서는 "물리적 일정상 아마 2월 10일 전후 새로운 통합정치 세력의 모습이 거의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벌어진 일련의 사태 한 가운데 있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한다는 명시적인 선언을 해달라는 새보수당 측 요구에 대해 "자유시민 세력들의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 오후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3원칙 수용 선언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고, 이같이 에둘러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제 통합의 과정 중에 있는데, 통합을 위해 다 모이다 보면 여러 건의를 할 것이고 여러 의견을 낼 것"이라며 "그런 것들이 다 어우러져서 결과적으로 자유시민 세력들의 통합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수·중도진영에 속한 정당·시민단체들이 자유한국당과 새로운 보수당이 참여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는 오늘(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이 회의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혁통위 위원장은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형준 정치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연석회의는 또 대통합의 원칙으로 '혁신과 통합'을 정했으며, 통합은 시대적 가치인 '자유와 공정'을 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 등 모든 세력의 대통합을 추구한다"는 내용도 결의 내용에 담았습니다.

탄핵에 대해서는 "탄핵이 장애가 되어선 안 된다"고 뜻을 모았고, 대통합 정신을 실천할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안 사무총장은 이 같은 내용은 한국당, 새로운 보수당도 모두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 실무대표 자격으로 한국당에서는 이양수 의원이, 새보수당에서는 정병국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새로운 보수당 "황교안이 3원칙 동의, 본인 입으로 입장 밝혀야"
그런데 이런 내용이 발표된 지 3시간 만에 새보수당이 일부 내용에 이견을 표하며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정당-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에서 발표한 6원칙에 녹아있는 보수재건의 3원칙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동의하는지, 본인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 책임대표는 "황 대표의 확고한 약속과 언급 없이는 통합 대화를 시작하기 어렵다"며 "황 대표가 공개적으로 3원칙 수용을 공개 선언한다면 혁통위 역할과 구성에 대해 대화를 할 수 있다. 그때부터 혁신 통합 대화가 시작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석회의가 내놓은 통합 원칙을 두고 "'보수재건 3원칙'이 잘 녹아있고, 그 원칙에 기반해 혁통위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통합 논의가) 안정적으로 가려면 황 대표가 명확하고 공개적으로 확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 책임대표는 또 황 대표가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하려다가 당내 반발에 부딪혔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예를 들어 원내대표 간에 합의가 돼도 의원총회에 가지고 가면 합의가 깨지기도 한다"며 "동의하면 왜 공개적으로 말을 하지 못하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혁통위가 진행되면) 두 개의 당이 없어지게 된다. 굉장히 중차대한 일인데 혁통위가 단순한 자문기구인지, 구속력을 부여할 것인지를 양당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각 당 대표, 부족하면 최고위급의 서약이 필요하고 그것도 부족하면 의원 전원의 서약도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하 책임대표는 이어 "혁통위의 역할, 인적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된 바가 없다"면서 "앞으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준 교수를 위원장으로 인선하는 데 합의한 적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하 책임대표는 "시민단체와 한국당 측에서 동의했다는데 거기서 추천한 안이라고 이해하고 그 부분까지 진도가 나가려면 황 대표가 3원칙에 대해 본인 입으로 입장 표명하고, 위원회 역할이 뭔지 명확한 합의를 하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형준 위원장 "황 대표 공개 뜻 표명할 수 있도록 노력"
이런 가운데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은 국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추진에 있어 '혁신', '확장', '미래'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시하겠다며, 이번 총선은 대선 같은 총선인 만큼 대안 세력의 기틀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양당에서 동의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위원장은 "한국당은 흔쾌히 합의했고, 새로운 보수당은 당내 논의를 거쳐야 하는 것 같은데 아직 결과를 충분히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보수당 측에서 한국당 황 대표가 공식적으로 3원칙 수용을 선언해 달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그런 요구를 전달할 것이고, 황 대표가 합의 사항에 대해 공개적으로 뜻을 표명할 수 있도록 저도 접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 우리 공화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우리 공화당이나 일부 세력은 탄핵에 대한 이견 때문에 통합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갖고 있어 (논의를) 시작 못했다"며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 그런 부분이 해소가 되면 동의를 구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 당 대표도 공식 통합 논의 대상이라며, "한국당이나 새로운 보수당 그리고 안 대표가 추구하는 가치가 헌법 가치라고 하는 틀 속에서 통합될 수 있다고 보고, 미래 지향성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일정에 대해서는 "물리적 일정상 아마 2월 10일 전후 새로운 통합정치 세력의 모습이 거의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벌어진 일련의 사태 한 가운데 있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한다는 명시적인 선언을 해달라는 새보수당 측 요구에 대해 "자유시민 세력들의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 오후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3원칙 수용 선언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고, 이같이 에둘러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제 통합의 과정 중에 있는데, 통합을 위해 다 모이다 보면 여러 건의를 할 것이고 여러 의견을 낼 것"이라며 "그런 것들이 다 어우러져서 결과적으로 자유시민 세력들의 통합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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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새보수당 참여 ‘통합추진위’ 구성?…“黃 입으로 얘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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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09 11:47:19
- 수정2020-01-09 18:02:01

"한국당·새보수당 참여 '통합추진위' 구성"
보수·중도진영에 속한 정당·시민단체들이 자유한국당과 새로운 보수당이 참여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는 오늘(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이 회의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혁통위 위원장은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형준 정치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연석회의는 또 대통합의 원칙으로 '혁신과 통합'을 정했으며, 통합은 시대적 가치인 '자유와 공정'을 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 등 모든 세력의 대통합을 추구한다"는 내용도 결의 내용에 담았습니다.

탄핵에 대해서는 "탄핵이 장애가 되어선 안 된다"고 뜻을 모았고, 대통합 정신을 실천할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안 사무총장은 이 같은 내용은 한국당, 새로운 보수당도 모두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 실무대표 자격으로 한국당에서는 이양수 의원이, 새보수당에서는 정병국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새로운 보수당 "황교안이 3원칙 동의, 본인 입으로 입장 밝혀야"
그런데 이런 내용이 발표된 지 3시간 만에 새보수당이 일부 내용에 이견을 표하며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정당-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에서 발표한 6원칙에 녹아있는 보수재건의 3원칙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동의하는지, 본인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 책임대표는 "황 대표의 확고한 약속과 언급 없이는 통합 대화를 시작하기 어렵다"며 "황 대표가 공개적으로 3원칙 수용을 공개 선언한다면 혁통위 역할과 구성에 대해 대화를 할 수 있다. 그때부터 혁신 통합 대화가 시작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석회의가 내놓은 통합 원칙을 두고 "'보수재건 3원칙'이 잘 녹아있고, 그 원칙에 기반해 혁통위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통합 논의가) 안정적으로 가려면 황 대표가 명확하고 공개적으로 확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 책임대표는 또 황 대표가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하려다가 당내 반발에 부딪혔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예를 들어 원내대표 간에 합의가 돼도 의원총회에 가지고 가면 합의가 깨지기도 한다"며 "동의하면 왜 공개적으로 말을 하지 못하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혁통위가 진행되면) 두 개의 당이 없어지게 된다. 굉장히 중차대한 일인데 혁통위가 단순한 자문기구인지, 구속력을 부여할 것인지를 양당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각 당 대표, 부족하면 최고위급의 서약이 필요하고 그것도 부족하면 의원 전원의 서약도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하 책임대표는 이어 "혁통위의 역할, 인적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된 바가 없다"면서 "앞으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준 교수를 위원장으로 인선하는 데 합의한 적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하 책임대표는 "시민단체와 한국당 측에서 동의했다는데 거기서 추천한 안이라고 이해하고 그 부분까지 진도가 나가려면 황 대표가 3원칙에 대해 본인 입으로 입장 표명하고, 위원회 역할이 뭔지 명확한 합의를 하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형준 위원장 "황 대표 공개 뜻 표명할 수 있도록 노력"
이런 가운데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은 국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추진에 있어 '혁신', '확장', '미래'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시하겠다며, 이번 총선은 대선 같은 총선인 만큼 대안 세력의 기틀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양당에서 동의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위원장은 "한국당은 흔쾌히 합의했고, 새로운 보수당은 당내 논의를 거쳐야 하는 것 같은데 아직 결과를 충분히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보수당 측에서 한국당 황 대표가 공식적으로 3원칙 수용을 선언해 달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그런 요구를 전달할 것이고, 황 대표가 합의 사항에 대해 공개적으로 뜻을 표명할 수 있도록 저도 접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 우리 공화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우리 공화당이나 일부 세력은 탄핵에 대한 이견 때문에 통합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갖고 있어 (논의를) 시작 못했다"며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 그런 부분이 해소가 되면 동의를 구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 당 대표도 공식 통합 논의 대상이라며, "한국당이나 새로운 보수당 그리고 안 대표가 추구하는 가치가 헌법 가치라고 하는 틀 속에서 통합될 수 있다고 보고, 미래 지향성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일정에 대해서는 "물리적 일정상 아마 2월 10일 전후 새로운 통합정치 세력의 모습이 거의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벌어진 일련의 사태 한 가운데 있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한다는 명시적인 선언을 해달라는 새보수당 측 요구에 대해 "자유시민 세력들의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 오후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3원칙 수용 선언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고, 이같이 에둘러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제 통합의 과정 중에 있는데, 통합을 위해 다 모이다 보면 여러 건의를 할 것이고 여러 의견을 낼 것"이라며 "그런 것들이 다 어우러져서 결과적으로 자유시민 세력들의 통합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수·중도진영에 속한 정당·시민단체들이 자유한국당과 새로운 보수당이 참여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는 오늘(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이 회의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혁통위 위원장은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형준 정치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연석회의는 또 대통합의 원칙으로 '혁신과 통합'을 정했으며, 통합은 시대적 가치인 '자유와 공정'을 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 등 모든 세력의 대통합을 추구한다"는 내용도 결의 내용에 담았습니다.

탄핵에 대해서는 "탄핵이 장애가 되어선 안 된다"고 뜻을 모았고, 대통합 정신을 실천할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안 사무총장은 이 같은 내용은 한국당, 새로운 보수당도 모두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 실무대표 자격으로 한국당에서는 이양수 의원이, 새보수당에서는 정병국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새로운 보수당 "황교안이 3원칙 동의, 본인 입으로 입장 밝혀야"
그런데 이런 내용이 발표된 지 3시간 만에 새보수당이 일부 내용에 이견을 표하며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정당-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에서 발표한 6원칙에 녹아있는 보수재건의 3원칙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동의하는지, 본인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 책임대표는 "황 대표의 확고한 약속과 언급 없이는 통합 대화를 시작하기 어렵다"며 "황 대표가 공개적으로 3원칙 수용을 공개 선언한다면 혁통위 역할과 구성에 대해 대화를 할 수 있다. 그때부터 혁신 통합 대화가 시작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석회의가 내놓은 통합 원칙을 두고 "'보수재건 3원칙'이 잘 녹아있고, 그 원칙에 기반해 혁통위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통합 논의가) 안정적으로 가려면 황 대표가 명확하고 공개적으로 확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 책임대표는 또 황 대표가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하려다가 당내 반발에 부딪혔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예를 들어 원내대표 간에 합의가 돼도 의원총회에 가지고 가면 합의가 깨지기도 한다"며 "동의하면 왜 공개적으로 말을 하지 못하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혁통위가 진행되면) 두 개의 당이 없어지게 된다. 굉장히 중차대한 일인데 혁통위가 단순한 자문기구인지, 구속력을 부여할 것인지를 양당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각 당 대표, 부족하면 최고위급의 서약이 필요하고 그것도 부족하면 의원 전원의 서약도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하 책임대표는 이어 "혁통위의 역할, 인적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된 바가 없다"면서 "앞으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준 교수를 위원장으로 인선하는 데 합의한 적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하 책임대표는 "시민단체와 한국당 측에서 동의했다는데 거기서 추천한 안이라고 이해하고 그 부분까지 진도가 나가려면 황 대표가 3원칙에 대해 본인 입으로 입장 표명하고, 위원회 역할이 뭔지 명확한 합의를 하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형준 위원장 "황 대표 공개 뜻 표명할 수 있도록 노력"
이런 가운데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은 국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추진에 있어 '혁신', '확장', '미래'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시하겠다며, 이번 총선은 대선 같은 총선인 만큼 대안 세력의 기틀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양당에서 동의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위원장은 "한국당은 흔쾌히 합의했고, 새로운 보수당은 당내 논의를 거쳐야 하는 것 같은데 아직 결과를 충분히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보수당 측에서 한국당 황 대표가 공식적으로 3원칙 수용을 선언해 달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그런 요구를 전달할 것이고, 황 대표가 합의 사항에 대해 공개적으로 뜻을 표명할 수 있도록 저도 접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 우리 공화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우리 공화당이나 일부 세력은 탄핵에 대한 이견 때문에 통합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갖고 있어 (논의를) 시작 못했다"며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 그런 부분이 해소가 되면 동의를 구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 당 대표도 공식 통합 논의 대상이라며, "한국당이나 새로운 보수당 그리고 안 대표가 추구하는 가치가 헌법 가치라고 하는 틀 속에서 통합될 수 있다고 보고, 미래 지향성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일정에 대해서는 "물리적 일정상 아마 2월 10일 전후 새로운 통합정치 세력의 모습이 거의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벌어진 일련의 사태 한 가운데 있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한다는 명시적인 선언을 해달라는 새보수당 측 요구에 대해 "자유시민 세력들의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 오후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3원칙 수용 선언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고, 이같이 에둘러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제 통합의 과정 중에 있는데, 통합을 위해 다 모이다 보면 여러 건의를 할 것이고 여러 의견을 낼 것"이라며 "그런 것들이 다 어우러져서 결과적으로 자유시민 세력들의 통합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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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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