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호르무즈 파병, 한미 입장 반드시 같을 수 없어”

입력 2020.01.09 (21:17) 수정 2020.01.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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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강경화 장관이 한국과 미국 입장이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란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강경화 장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나라 함정의 파병을 그때(12월 12일 NSC) 검토했고 또 긍정적으로 결론을 내린 적이 있죠?"]

[강경화/외교부 장관 : "확정적으로 결론을 내리진 않았습니다."]

미국의 파병 요청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입장이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미국의 입장과 우리 입장이 반드시 정세 분석에 있어서나 중동 지역에 있는 나라들과 양자 관계를 고려했을 때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관이 공개적으로 한미 간 입장 차이를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박주선/의원 : "미국에서 강력히 동맹국의 지위에서 요청을 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강경화/외교부 장관 : "우리 기업·국민의 안전과 보호, 또 선박의 안전을 고려하는 걸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란과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이란과도 오랫동안 경제 관계를 맺어왔고요, 지금으로서는 인도 지원 교역 같은 것은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정부의 입장은 전보다 더 신중해졌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굉장히 악화된 상황입니다. 변화된 상황을 면밀히 분석을 하면서 계속 검토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미국에 약속해 준 것이 없다며, 현지 시간으로 오는 14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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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호르무즈 파병, 한미 입장 반드시 같을 수 없어”
    • 입력 2020-01-09 21:18:13
    • 수정2020-01-09 2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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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강경화 장관이 한국과 미국 입장이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란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강경화 장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나라 함정의 파병을 그때(12월 12일 NSC) 검토했고 또 긍정적으로 결론을 내린 적이 있죠?"]

[강경화/외교부 장관 : "확정적으로 결론을 내리진 않았습니다."]

미국의 파병 요청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입장이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미국의 입장과 우리 입장이 반드시 정세 분석에 있어서나 중동 지역에 있는 나라들과 양자 관계를 고려했을 때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관이 공개적으로 한미 간 입장 차이를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박주선/의원 : "미국에서 강력히 동맹국의 지위에서 요청을 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강경화/외교부 장관 : "우리 기업·국민의 안전과 보호, 또 선박의 안전을 고려하는 걸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란과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이란과도 오랫동안 경제 관계를 맺어왔고요, 지금으로서는 인도 지원 교역 같은 것은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정부의 입장은 전보다 더 신중해졌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굉장히 악화된 상황입니다. 변화된 상황을 면밀히 분석을 하면서 계속 검토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미국에 약속해 준 것이 없다며, 현지 시간으로 오는 14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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