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학살” 野 청와대로…與 “검찰 개혁 앞으로”

입력 2020.01.10 (12:00) 수정 2020.01.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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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둘러싼 법무부와 검찰 갈등을 두고 국회에서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쇄신의 첫걸음이 시작됐다며 검찰 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 대학살"이라고 반발하며 국회 본회의도 거부한 한국당은 청와대 앞으로 갔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인사에 반발해 어제 국회 본회의도 불참한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이 최악의 독재정권으로 기록될 거라며 추미애 장관 경질과 검찰 인사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전두환 정권의 야만보다 더 심각한 야만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범죄를 수사하는 검찰 핵심부를 권력이 통째로 들어내는 망동은 전두환 시절에도 없었습니다."]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선 검찰 인사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은 불참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독재국가에서나 있을 검찰 대학살이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세포, 장기마저 도려내려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은 한국당의 일방적인 법사위 개의에 항의했습니다.

한국당은 청와대 앞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한 뒤 법무부를 항의 방문합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민생 본회의'를 거부했다며 "보이콧 중독당", "상습 가출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인사와 관련해 "검찰의 항명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닌 것 같다"면서 "지검장급 인사는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행태 때문에 검찰 개혁 요구가 많았던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은 항명할 것이 아니라 순명해야 합니다. 검찰 조직을 국민의 검찰로 쇄신하는 소중한 첫걸음이 되길..."]

민주당은 본회의에 상정된 검경수사권조정안을 다음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오는 13일 처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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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대학살” 野 청와대로…與 “검찰 개혁 앞으로”
    • 입력 2020-01-10 12:02:52
    • 수정2020-01-10 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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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둘러싼 법무부와 검찰 갈등을 두고 국회에서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쇄신의 첫걸음이 시작됐다며 검찰 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 대학살"이라고 반발하며 국회 본회의도 거부한 한국당은 청와대 앞으로 갔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인사에 반발해 어제 국회 본회의도 불참한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이 최악의 독재정권으로 기록될 거라며 추미애 장관 경질과 검찰 인사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전두환 정권의 야만보다 더 심각한 야만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범죄를 수사하는 검찰 핵심부를 권력이 통째로 들어내는 망동은 전두환 시절에도 없었습니다."]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선 검찰 인사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은 불참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독재국가에서나 있을 검찰 대학살이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세포, 장기마저 도려내려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은 한국당의 일방적인 법사위 개의에 항의했습니다.

한국당은 청와대 앞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한 뒤 법무부를 항의 방문합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민생 본회의'를 거부했다며 "보이콧 중독당", "상습 가출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인사와 관련해 "검찰의 항명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닌 것 같다"면서 "지검장급 인사는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행태 때문에 검찰 개혁 요구가 많았던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은 항명할 것이 아니라 순명해야 합니다. 검찰 조직을 국민의 검찰로 쇄신하는 소중한 첫걸음이 되길..."]

민주당은 본회의에 상정된 검경수사권조정안을 다음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오는 13일 처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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