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청와대 비서관실 압수수색

입력 2020.01.10 (12:02) 수정 2020.01.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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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송철호 시장과 옛 청와대 선임행정관 장 모 씨의 만남이 송 시장의 공약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치발전비서관실은 옛 균형발전비서관실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시장과 만난 장 모 전 선임행정관이 근무했던 곳입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송 시장의 2018년 지방선거 공약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송 시장이 공공병원 등 공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2017년 10월 장 전 행정관을 만난 정황을 포착했는데, 해당 만남에서 선거법을 위반하는 내용이 논의됐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장 전 행정관은 지난달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또, 해당 자리를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 관계자 정 모 씨가 주선한 사실도 확인하고 소환 조사를 벌였습니다.

정 씨는 KBS에 "당시 만남 주선은 추 대표와 무관한 개인적인 활동이었다"며 "울산 지역 인사들이 지역 현안을 청와대에 건의하고 싶다고 해서 장 전 행정관을 소개해준 것뿐"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씨의 홈페이지 일정표에는 '2017년 10월 11일 송철호와 오찬', '선거 대비 지역 숙원사업 해결 대책 논의'가 올라와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확보한 압수물 분석 등을 마친 뒤 송철호 시장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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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청와대 비서관실 압수수색
    • 입력 2020-01-10 12:03:46
    • 수정2020-01-10 13: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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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송철호 시장과 옛 청와대 선임행정관 장 모 씨의 만남이 송 시장의 공약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치발전비서관실은 옛 균형발전비서관실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시장과 만난 장 모 전 선임행정관이 근무했던 곳입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송 시장의 2018년 지방선거 공약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송 시장이 공공병원 등 공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2017년 10월 장 전 행정관을 만난 정황을 포착했는데, 해당 만남에서 선거법을 위반하는 내용이 논의됐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장 전 행정관은 지난달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또, 해당 자리를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 관계자 정 모 씨가 주선한 사실도 확인하고 소환 조사를 벌였습니다.

정 씨는 KBS에 "당시 만남 주선은 추 대표와 무관한 개인적인 활동이었다"며 "울산 지역 인사들이 지역 현안을 청와대에 건의하고 싶다고 해서 장 전 행정관을 소개해준 것뿐"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씨의 홈페이지 일정표에는 '2017년 10월 11일 송철호와 오찬', '선거 대비 지역 숙원사업 해결 대책 논의'가 올라와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확보한 압수물 분석 등을 마친 뒤 송철호 시장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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