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또 하나의 전쟁, 선거구 획정

입력 2020.01.10 (21:25) 수정 2020.01.10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선거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올해 총선 전에 넘어야 할 큰 산이 있습니다.

바로 선거구 획정 문젭니다.

선거구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각 의원과 정당의 실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구획정위가 각 정당 의견을 듣는 자리, 우리공화당을 제외한 6개 정당이 모두 참석했는데, 한국당에선 이례적으로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나왔습니다.

쟁점은 '인구 하한선', 대략 인구 14만 명선이 논의되는데 민주당 등 4+1 협의체는 김제-부안 선거구를, 한국당은 자당 의원 지역구인 동두천-연천을 하한선으로 해야한다고 맞섰습니다.

4+1 협의체는 또 기존 합의대로 인구가 늘어난 순천과 춘천, 세종을 늘리고 대신 군포와 안산, 강남 등 수도권 의석을 줄이단 방침입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의원/지난해 12월 30일 :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도록…."]

반면 한국당은 이미 의원 포화 상태인 호남에서 의석을 줄이라고 했습니다.

[김재원/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세종시에서 한 석을 늘리고 광주광역시에서 한 석을 줄이는 방법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헌법 정신에 맞습니다."]

민주당은 선거구 획정에서도 4+1 공조를 유지하며, 한국당의 비례 정당 움직임을 차단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런 행위는 국민의 투표권을 침해하고 결국 정치를 장난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선거구획정위는 본격적인 획정 작업에 들어가기 위해 국회에 시도별 의원정수를 확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탭니다.

하지만 거듭된 여야 대치로, 여야가 이른 시일내 합의를 이루긴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총선 또 하나의 전쟁, 선거구 획정
    • 입력 2020-01-10 21:25:25
    • 수정2020-01-10 22:11:11
    뉴스 9
[앵커]

선거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올해 총선 전에 넘어야 할 큰 산이 있습니다.

바로 선거구 획정 문젭니다.

선거구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각 의원과 정당의 실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구획정위가 각 정당 의견을 듣는 자리, 우리공화당을 제외한 6개 정당이 모두 참석했는데, 한국당에선 이례적으로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나왔습니다.

쟁점은 '인구 하한선', 대략 인구 14만 명선이 논의되는데 민주당 등 4+1 협의체는 김제-부안 선거구를, 한국당은 자당 의원 지역구인 동두천-연천을 하한선으로 해야한다고 맞섰습니다.

4+1 협의체는 또 기존 합의대로 인구가 늘어난 순천과 춘천, 세종을 늘리고 대신 군포와 안산, 강남 등 수도권 의석을 줄이단 방침입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의원/지난해 12월 30일 :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도록…."]

반면 한국당은 이미 의원 포화 상태인 호남에서 의석을 줄이라고 했습니다.

[김재원/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세종시에서 한 석을 늘리고 광주광역시에서 한 석을 줄이는 방법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헌법 정신에 맞습니다."]

민주당은 선거구 획정에서도 4+1 공조를 유지하며, 한국당의 비례 정당 움직임을 차단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런 행위는 국민의 투표권을 침해하고 결국 정치를 장난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선거구획정위는 본격적인 획정 작업에 들어가기 위해 국회에 시도별 의원정수를 확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탭니다.

하지만 거듭된 여야 대치로, 여야가 이른 시일내 합의를 이루긴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