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생일 축하 메시지 전달”…‘남북미 바퀴’ 다시 돌까?
입력 2020.01.11 (06:19)
수정 2020.01.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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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이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우리에게 요청했고, 우리는 이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를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는데 마침 그날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이었다고 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인천국제공항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에 대한 덕담을 하면서 그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께 꼭 좀 전달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셨고..."]
그래서 우리 정부가 축하 메시지를 북측에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연말 시한' 지나면서 김 위원장 생일이나 다음달 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생일에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던 상황.
그런데 북한 미사일 대신 미국의 생일축하 카드가 날아든 겁니다.
작년 6월엔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에 친서를 보냈는데 이 때도 다가오는 트럼프 대통령 생일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달 말 남북미 정상은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생일을 고리로 한 북미 정상간 대화 방식으로 다시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대통령에게 메시지 전달을 부탁한건 미국의 만남 제안에도 북한의 답이 없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작년 12월 16일 : "저는 북한에 있는 저의 협상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은 우리와 어떻게 접촉해야 할지를 알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이 필요해진 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남북관계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호르무즈 파병 요청에 대한 미국측 언급은 없었다고 정의용 실장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지난 8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이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우리에게 요청했고, 우리는 이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를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는데 마침 그날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이었다고 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인천국제공항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에 대한 덕담을 하면서 그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께 꼭 좀 전달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셨고..."]
그래서 우리 정부가 축하 메시지를 북측에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연말 시한' 지나면서 김 위원장 생일이나 다음달 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생일에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던 상황.
그런데 북한 미사일 대신 미국의 생일축하 카드가 날아든 겁니다.
작년 6월엔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에 친서를 보냈는데 이 때도 다가오는 트럼프 대통령 생일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달 말 남북미 정상은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생일을 고리로 한 북미 정상간 대화 방식으로 다시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대통령에게 메시지 전달을 부탁한건 미국의 만남 제안에도 북한의 답이 없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작년 12월 16일 : "저는 북한에 있는 저의 협상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은 우리와 어떻게 접촉해야 할지를 알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이 필요해진 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남북관계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호르무즈 파병 요청에 대한 미국측 언급은 없었다고 정의용 실장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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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11 06: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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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이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우리에게 요청했고, 우리는 이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를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는데 마침 그날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이었다고 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인천국제공항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에 대한 덕담을 하면서 그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께 꼭 좀 전달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셨고..."]
그래서 우리 정부가 축하 메시지를 북측에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연말 시한' 지나면서 김 위원장 생일이나 다음달 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생일에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던 상황.
그런데 북한 미사일 대신 미국의 생일축하 카드가 날아든 겁니다.
작년 6월엔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에 친서를 보냈는데 이 때도 다가오는 트럼프 대통령 생일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달 말 남북미 정상은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생일을 고리로 한 북미 정상간 대화 방식으로 다시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대통령에게 메시지 전달을 부탁한건 미국의 만남 제안에도 북한의 답이 없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작년 12월 16일 : "저는 북한에 있는 저의 협상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은 우리와 어떻게 접촉해야 할지를 알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이 필요해진 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남북관계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호르무즈 파병 요청에 대한 미국측 언급은 없었다고 정의용 실장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지난 8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이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우리에게 요청했고, 우리는 이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를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는데 마침 그날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이었다고 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인천국제공항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에 대한 덕담을 하면서 그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께 꼭 좀 전달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셨고..."]
그래서 우리 정부가 축하 메시지를 북측에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연말 시한' 지나면서 김 위원장 생일이나 다음달 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생일에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던 상황.
그런데 북한 미사일 대신 미국의 생일축하 카드가 날아든 겁니다.
작년 6월엔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에 친서를 보냈는데 이 때도 다가오는 트럼프 대통령 생일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달 말 남북미 정상은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생일을 고리로 한 북미 정상간 대화 방식으로 다시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대통령에게 메시지 전달을 부탁한건 미국의 만남 제안에도 북한의 답이 없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작년 12월 16일 : "저는 북한에 있는 저의 협상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은 우리와 어떻게 접촉해야 할지를 알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이 필요해진 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남북관계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호르무즈 파병 요청에 대한 미국측 언급은 없었다고 정의용 실장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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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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