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위자 죽이지 마” 경고…‘임박한 위협’ 논란 계속

입력 2020.01.13 (19:09) 수정 2020.01.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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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 시위자들을 죽이지 말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전날 이란 시위에 고무됐다고 글을 올린데 이어 이틀째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솔레이마니 장군 살해를 정당화한 '임박한 위협'의 실체를 놓고 여전히 논란중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시위를 지지하고 감싸는 트위터 글을 이틀 연속 올렸습니다.

이란 말로도 올렸습니다.

시위자들을 살해하지 마라 이미 수천명이 숨지고 투옥됐다고 했습니다. 지켜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인터넷과 기자들에게 자유를 허하라고도 했습니다.

하루전에는 이란 시위자들의 용기에 고무됐다고도 했습니다 이란인들과 함께할 것이라고도 썼습니다.

민항기 격추로 이란 정부가 궁지에 몰렸는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마침 일어난 반 정부 시위로 더욱 거센 압박이 이란 지도자들에게 가해지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내에선 솔레이마니 장군 살해 명분으로 미 정부가 내세운 '임박한 위협'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대사관 네곳이 위험했다고 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지난 11일, FOX 뉴스 : "(위협은)네 곳의 미 대사관이었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습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대통령과 견해를 공유한다면서 네 곳의 대사관 이야기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습니다.

대통령과 같은당 상원의원까지 구체적 위협을 밝히라고 추궁합니다.

[마이크 리/공화당 상원의원/어제, CNN : "우리가 그 자세한 사항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임박한 위협에 대해) 묻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박한 위협 논란은 하원에서 대통령의 전쟁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 통과로 이어졌고 상원에서도 결의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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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시위자 죽이지 마” 경고…‘임박한 위협’ 논란 계속
    • 입력 2020-01-13 19:11:28
    • 수정2020-01-13 19: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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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 시위자들을 죽이지 말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전날 이란 시위에 고무됐다고 글을 올린데 이어 이틀째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솔레이마니 장군 살해를 정당화한 '임박한 위협'의 실체를 놓고 여전히 논란중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시위를 지지하고 감싸는 트위터 글을 이틀 연속 올렸습니다.

이란 말로도 올렸습니다.

시위자들을 살해하지 마라 이미 수천명이 숨지고 투옥됐다고 했습니다. 지켜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인터넷과 기자들에게 자유를 허하라고도 했습니다.

하루전에는 이란 시위자들의 용기에 고무됐다고도 했습니다 이란인들과 함께할 것이라고도 썼습니다.

민항기 격추로 이란 정부가 궁지에 몰렸는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마침 일어난 반 정부 시위로 더욱 거센 압박이 이란 지도자들에게 가해지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내에선 솔레이마니 장군 살해 명분으로 미 정부가 내세운 '임박한 위협'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대사관 네곳이 위험했다고 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지난 11일, FOX 뉴스 : "(위협은)네 곳의 미 대사관이었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습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대통령과 견해를 공유한다면서 네 곳의 대사관 이야기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습니다.

대통령과 같은당 상원의원까지 구체적 위협을 밝히라고 추궁합니다.

[마이크 리/공화당 상원의원/어제, CNN : "우리가 그 자세한 사항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임박한 위협에 대해) 묻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박한 위협 논란은 하원에서 대통령의 전쟁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 통과로 이어졌고 상원에서도 결의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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