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30.1만 명↑…고용률 22년만 최대

입력 2020.01.15 (19:05) 수정 2020.01.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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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취업자가 2년 만에 30만 명대 증가를 회복하면서 고용률이 22년 만에 가장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전반적인 고용 여건이 뚜렷이 개선됐다고 강조했지만, 제조업 일자리와 40대 고용 부진 등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마지막 달 고용 성적표는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취업자 수가 51만 명 넘게 늘며 월간 증가폭으로는 5년 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러면서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연평균 2,712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천 명 늘어 2년 만에 30만 명대 증가를 회복했습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6만 명 늘었고, 숙박·음식점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도 6만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임금 근로자 중에서는 상용 근로자가 40만 명 이상 증가했고, 취업시간으로 보면 일주일에 36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가 10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이렇게 취업자 수가 늘면서 고용률도 좋아져 2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고용이 양적·질적으로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인 일자리 반등의 해였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일자리의 30%를 책임지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여전히 부진했고,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는 준 반면, '나홀로 사장님'만 늘었습니다.

연령별로도 20대와 50대 이상 취업자는 늘었지만, 3, 40대 취업자는 줄었습니다.

특히, '경제 허리'인 40대는 인구 감소폭 보다 취업자가 더 많이 줄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총량적인 지표만 갖고 좋다고 하기에는 경제 활성화 정도를 반영하는 고용지표들은 우려할 만한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고용 회복 흐름을 이어가겠다며, 특히, 40대에 대해서는 3월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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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취업자 30.1만 명↑…고용률 22년만 최대
    • 입력 2020-01-15 19:07:38
    • 수정2020-01-15 19: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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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취업자가 2년 만에 30만 명대 증가를 회복하면서 고용률이 22년 만에 가장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전반적인 고용 여건이 뚜렷이 개선됐다고 강조했지만, 제조업 일자리와 40대 고용 부진 등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마지막 달 고용 성적표는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취업자 수가 51만 명 넘게 늘며 월간 증가폭으로는 5년 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러면서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연평균 2,712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천 명 늘어 2년 만에 30만 명대 증가를 회복했습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6만 명 늘었고, 숙박·음식점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도 6만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임금 근로자 중에서는 상용 근로자가 40만 명 이상 증가했고, 취업시간으로 보면 일주일에 36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가 10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이렇게 취업자 수가 늘면서 고용률도 좋아져 2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고용이 양적·질적으로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인 일자리 반등의 해였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일자리의 30%를 책임지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여전히 부진했고,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는 준 반면, '나홀로 사장님'만 늘었습니다.

연령별로도 20대와 50대 이상 취업자는 늘었지만, 3, 40대 취업자는 줄었습니다.

특히, '경제 허리'인 40대는 인구 감소폭 보다 취업자가 더 많이 줄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총량적인 지표만 갖고 좋다고 하기에는 경제 활성화 정도를 반영하는 고용지표들은 우려할 만한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고용 회복 흐름을 이어가겠다며, 특히, 40대에 대해서는 3월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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