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서 ‘방사성물질’ 누출…대대적 조사 진행
입력 2020.01.23 (07:28)
수정 2020.01.23 (07: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누출 원인을 찾기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자력연구원에서 외부로 통하는 하천입니다.
지난달 30일 이 하천 토양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 137이 검출됐습니다.
농도가 kg당 25.5베크렐로 3년 평균값의 59배에 달했습니다.
연구원 내부에서는 이보다 5배나 더 높은 138베크렐까지 치솟았습니다.
연구원 측이 우수관로를 따라가며 조사했더니, 세슘 134 등 다른 방사성 물질도 검출됐습니다.
액체 방사성 폐기물의 수분을 태양열로 증발시키는 시설 주변에서, 자연상태의 10배가 넘는 방사선량이 측정돼 이 시설이 발원지로 지목됐습니다.
[이완로/원자력연구원 원자력환경방재부장 : "역추적하는 과정 중에 이 서북쪽 맨 끝단 맨홀에서 (방사선량이) 높게 나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우수관 주변을 파헤쳐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우수관을 통한 추가 누출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로 통하는 우수관도 폐쇄했습니다.
또, 최근 석 달간의 CCTV를 분석해 누군가 방사성 물질을 버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심은정/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소통담당관 : "사건 조사팀을 파견해서 조사를 진행 중이고, 최대한 신속.정확하게 조사를 진행해서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잇단 시설물 화재와 방사성 폐기물 분석 오류 등으로 안전 논란이 끊이지 않는 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성 물질까지 누출되면서 시민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누출 원인을 찾기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자력연구원에서 외부로 통하는 하천입니다.
지난달 30일 이 하천 토양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 137이 검출됐습니다.
농도가 kg당 25.5베크렐로 3년 평균값의 59배에 달했습니다.
연구원 내부에서는 이보다 5배나 더 높은 138베크렐까지 치솟았습니다.
연구원 측이 우수관로를 따라가며 조사했더니, 세슘 134 등 다른 방사성 물질도 검출됐습니다.
액체 방사성 폐기물의 수분을 태양열로 증발시키는 시설 주변에서, 자연상태의 10배가 넘는 방사선량이 측정돼 이 시설이 발원지로 지목됐습니다.
[이완로/원자력연구원 원자력환경방재부장 : "역추적하는 과정 중에 이 서북쪽 맨 끝단 맨홀에서 (방사선량이) 높게 나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우수관 주변을 파헤쳐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우수관을 통한 추가 누출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로 통하는 우수관도 폐쇄했습니다.
또, 최근 석 달간의 CCTV를 분석해 누군가 방사성 물질을 버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심은정/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소통담당관 : "사건 조사팀을 파견해서 조사를 진행 중이고, 최대한 신속.정확하게 조사를 진행해서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잇단 시설물 화재와 방사성 폐기물 분석 오류 등으로 안전 논란이 끊이지 않는 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성 물질까지 누출되면서 시민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원자력연구원서 ‘방사성물질’ 누출…대대적 조사 진행
-
- 입력 2020-01-23 07:33:46
- 수정2020-01-23 07:45:21

[앵커]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누출 원인을 찾기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자력연구원에서 외부로 통하는 하천입니다.
지난달 30일 이 하천 토양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 137이 검출됐습니다.
농도가 kg당 25.5베크렐로 3년 평균값의 59배에 달했습니다.
연구원 내부에서는 이보다 5배나 더 높은 138베크렐까지 치솟았습니다.
연구원 측이 우수관로를 따라가며 조사했더니, 세슘 134 등 다른 방사성 물질도 검출됐습니다.
액체 방사성 폐기물의 수분을 태양열로 증발시키는 시설 주변에서, 자연상태의 10배가 넘는 방사선량이 측정돼 이 시설이 발원지로 지목됐습니다.
[이완로/원자력연구원 원자력환경방재부장 : "역추적하는 과정 중에 이 서북쪽 맨 끝단 맨홀에서 (방사선량이) 높게 나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우수관 주변을 파헤쳐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우수관을 통한 추가 누출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로 통하는 우수관도 폐쇄했습니다.
또, 최근 석 달간의 CCTV를 분석해 누군가 방사성 물질을 버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심은정/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소통담당관 : "사건 조사팀을 파견해서 조사를 진행 중이고, 최대한 신속.정확하게 조사를 진행해서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잇단 시설물 화재와 방사성 폐기물 분석 오류 등으로 안전 논란이 끊이지 않는 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성 물질까지 누출되면서 시민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누출 원인을 찾기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자력연구원에서 외부로 통하는 하천입니다.
지난달 30일 이 하천 토양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 137이 검출됐습니다.
농도가 kg당 25.5베크렐로 3년 평균값의 59배에 달했습니다.
연구원 내부에서는 이보다 5배나 더 높은 138베크렐까지 치솟았습니다.
연구원 측이 우수관로를 따라가며 조사했더니, 세슘 134 등 다른 방사성 물질도 검출됐습니다.
액체 방사성 폐기물의 수분을 태양열로 증발시키는 시설 주변에서, 자연상태의 10배가 넘는 방사선량이 측정돼 이 시설이 발원지로 지목됐습니다.
[이완로/원자력연구원 원자력환경방재부장 : "역추적하는 과정 중에 이 서북쪽 맨 끝단 맨홀에서 (방사선량이) 높게 나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우수관 주변을 파헤쳐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우수관을 통한 추가 누출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로 통하는 우수관도 폐쇄했습니다.
또, 최근 석 달간의 CCTV를 분석해 누군가 방사성 물질을 버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심은정/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소통담당관 : "사건 조사팀을 파견해서 조사를 진행 중이고, 최대한 신속.정확하게 조사를 진행해서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잇단 시설물 화재와 방사성 폐기물 분석 오류 등으로 안전 논란이 끊이지 않는 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성 물질까지 누출되면서 시민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
-
한솔 기자 sole@kbs.co.kr
한솔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