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15연승…숨은 주역은 막강 풀백!

[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경이적인 무패 행진은 세계 최고 공격수들의 득점력 덕분이죠.

그런데 리버풀이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난 숨은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버풀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알렉산더-아널드의 날카로운 크로스입니다.

아널드 발 끝에서 시작된 기회에서 리버풀은 결승 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왼쪽 수비수 로버트슨은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측면을 지배하며 웨스트햄을 위협했습니다.

로버트슨을 막기 위해 수비수들이 몰리면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공격수에게 공간이 생겼습니다.

반대로 공격수들이 상대 수비를 중앙으로 끌어내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재빠르게 파고들었습니다.

리버풀은 특유의 강한 압박에 이은 역습으로 쐐기를 박으며 15연승, 4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 : "우리는 리버풀입니다. 선수들은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최다 승점 달성은 동기 부여가 아니라 따라오는 결과일 뿐입니다."]

리버풀의 막강 풀백들은 수비수로는 드물게 프리미어리그 도움 순위 '톱 10'에 올라있습니다.

2위를 달리는 알렉산더-아널드는 프리미어리그 수비수 최초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중입니다.

아널드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베컴 이후 최고의 도우미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공격력을 극대화한 막강 풀백 덕분에 리버풀은 30년 만의 정상 탈환과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