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구 쇼크 ‘혼돈의 2년차, 다이어트가 대세?’

입력 2020.01.30 (22:15) 수정 2020.01.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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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국 프로야구는 장타를 위해 몸집을 키우는 풍토가 유행했는데요.

지난해 반발력이 떨어진 공인구 쇼크로 인해 올해는 다이어트를 하는 선수가 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김도환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롯데 4번타자 이대호와 지금은 은퇴한 최준석, 130kg의 육중한 두 타자가 홈런을 펑펑 치자, 장타를 위해선 살을 찌우는 게 대세였습니다.

몸집을 키운 강정호와 황재균은 장타력을 앞세워 빅리그에 진출했고, 근육질로 변신한 서건창은 200안타 신기원을 열었습니다.

이처럼 2010년대 유행했던 몸집 불리기 열풍, 그러나 반발력을 줄인 공인구 여파로 인해 1년만에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전년 대비 무려 43% 감소한 홈런수가 파워 히터들에게 큰 충격을 남겼습니다.

외야 플라이가 속출하면서 손아섭의 10년 연속 3할 타율도 좌절되자 타자들은 정교한 타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몸을 키웠던 타자들이 다시 살을 빼는 이유입니다.

[이용규/한화 : "기존선수들처럼 벌크업, 몸을 불리게 하는게 아니죠. 시즌 들어가서도 찌지 않게 68kg에 70kg 그정도로 유지하려고 하고 있어요."]

거인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도 지난해 부진의 원인을 신체 변화에서 찾았습니다.

[안치홍/롯데 : "예전에 훈련 방식이 근육이나 벌크업에 치중한 나머지 제 기량을 발휘할수 없는 몸을 만들어버린것 같아요. 이대호 등 4번타자들도 다이어트를 택한 가운데 올해도 같은 공인구가 사용됩니다."]

공인구 쇼크 시대 홈런을 버리고 정확성을 택한 타자들의 변신이 궁금해집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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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인구 쇼크 ‘혼돈의 2년차, 다이어트가 대세?’
    • 입력 2020-01-30 22:17:27
    • 수정2020-01-30 23:02:21
    뉴스 9
[앵커]

최근 한국 프로야구는 장타를 위해 몸집을 키우는 풍토가 유행했는데요.

지난해 반발력이 떨어진 공인구 쇼크로 인해 올해는 다이어트를 하는 선수가 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김도환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롯데 4번타자 이대호와 지금은 은퇴한 최준석, 130kg의 육중한 두 타자가 홈런을 펑펑 치자, 장타를 위해선 살을 찌우는 게 대세였습니다.

몸집을 키운 강정호와 황재균은 장타력을 앞세워 빅리그에 진출했고, 근육질로 변신한 서건창은 200안타 신기원을 열었습니다.

이처럼 2010년대 유행했던 몸집 불리기 열풍, 그러나 반발력을 줄인 공인구 여파로 인해 1년만에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전년 대비 무려 43% 감소한 홈런수가 파워 히터들에게 큰 충격을 남겼습니다.

외야 플라이가 속출하면서 손아섭의 10년 연속 3할 타율도 좌절되자 타자들은 정교한 타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몸을 키웠던 타자들이 다시 살을 빼는 이유입니다.

[이용규/한화 : "기존선수들처럼 벌크업, 몸을 불리게 하는게 아니죠. 시즌 들어가서도 찌지 않게 68kg에 70kg 그정도로 유지하려고 하고 있어요."]

거인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도 지난해 부진의 원인을 신체 변화에서 찾았습니다.

[안치홍/롯데 : "예전에 훈련 방식이 근육이나 벌크업에 치중한 나머지 제 기량을 발휘할수 없는 몸을 만들어버린것 같아요. 이대호 등 4번타자들도 다이어트를 택한 가운데 올해도 같은 공인구가 사용됩니다."]

공인구 쇼크 시대 홈런을 버리고 정확성을 택한 타자들의 변신이 궁금해집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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