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3백여 명 ‘우한 탈출기’…고열 의심증상자 탑승 거부

입력 2020.01.31 (19:08) 수정 2020.01.3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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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 도착한 우한 지역 교민들은 현지에서 전세기 탑승을 위해서도 까다로운 검역 절차를 거쳤습니다.

공항 출국 심사부터 전세기 탑승 후 이륙할때까지의 상황이 담긴 영상을 교민들이 KBS에 보내주셨는데요.

긴박한 귀국길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에 손에 커다란 여행가방을 들고 우한 지역 교민들이 공항 출국장으로 들어섭니다.

한국에서 날아온 1차 전세기에 탑승하기 위해섭니다.

출국 심사 전.

건강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문진표 작성을 위해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출국 심사를 돕는 항공사 직원들은 노란 방호복으로 온몸을 감싸고 두툼한 마스크로 단단히 무장했습니다.

공항 한쪽에서는 생수와 한국 과자가 놓여있습니다.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이 준비한 깜짝 선물입니다.

탑승동에 들어서자 노란 조끼를 입은 '정부 신속대응팀'이 교민들을 안내합니다.

드디어 보이는 전세기.

탑승을 앞두고 마지막 검역이 꼼꼼하게 진행됩니다.

문진표 내용을 확인하고, 열을 잰 뒤,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고 정부가 준비한 고강도 방역마스크로 바꿔 착용합니다.

["마스크도 주고 좋다. 간식도 주고."]

의료진은 한 사람 한 사람 점검을 마칠 때마다 손을 소독합니다.

기내로 들어서자 하얀 방호복에 두꺼운 마스크를 쓴 승무원들이 교민들을 맞이합니다.

당초 전세기 두 대로 수송하려던 인원이 한 대에 탑승하며 기내 좌석이 거의 다 찼습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 "개인보호장비를, 강화된 장비를 탑승자 전원에게 지급을 해서 일일이 착용을 한 상태로 운항을 했다는 말씀도 드리고..."]

전세기 탑승을 위해 공항으로 온 교민은 369명이었지만, 1명은 중국 정부 검역에서 고열 판정을 받아 탑승이 거부돼 모두 368명이 한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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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민 3백여 명 ‘우한 탈출기’…고열 의심증상자 탑승 거부
    • 입력 2020-01-31 19:11:07
    • 수정2020-01-31 19: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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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 도착한 우한 지역 교민들은 현지에서 전세기 탑승을 위해서도 까다로운 검역 절차를 거쳤습니다.

공항 출국 심사부터 전세기 탑승 후 이륙할때까지의 상황이 담긴 영상을 교민들이 KBS에 보내주셨는데요.

긴박한 귀국길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에 손에 커다란 여행가방을 들고 우한 지역 교민들이 공항 출국장으로 들어섭니다.

한국에서 날아온 1차 전세기에 탑승하기 위해섭니다.

출국 심사 전.

건강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문진표 작성을 위해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출국 심사를 돕는 항공사 직원들은 노란 방호복으로 온몸을 감싸고 두툼한 마스크로 단단히 무장했습니다.

공항 한쪽에서는 생수와 한국 과자가 놓여있습니다.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이 준비한 깜짝 선물입니다.

탑승동에 들어서자 노란 조끼를 입은 '정부 신속대응팀'이 교민들을 안내합니다.

드디어 보이는 전세기.

탑승을 앞두고 마지막 검역이 꼼꼼하게 진행됩니다.

문진표 내용을 확인하고, 열을 잰 뒤,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고 정부가 준비한 고강도 방역마스크로 바꿔 착용합니다.

["마스크도 주고 좋다. 간식도 주고."]

의료진은 한 사람 한 사람 점검을 마칠 때마다 손을 소독합니다.

기내로 들어서자 하얀 방호복에 두꺼운 마스크를 쓴 승무원들이 교민들을 맞이합니다.

당초 전세기 두 대로 수송하려던 인원이 한 대에 탑승하며 기내 좌석이 거의 다 찼습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 "개인보호장비를, 강화된 장비를 탑승자 전원에게 지급을 해서 일일이 착용을 한 상태로 운항을 했다는 말씀도 드리고..."]

전세기 탑승을 위해 공항으로 온 교민은 369명이었지만, 1명은 중국 정부 검역에서 고열 판정을 받아 탑승이 거부돼 모두 368명이 한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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