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임시 생활시설 입소…외부 출입금지·하루 검사 2회

입력 2020.01.31 (19:06) 수정 2020.01.3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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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귀국한 우한 교민들은 임시 생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가 마련된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은 어제와 달리 평온을 되찾았다고 하는데요.

충북 진천 연결합니다.

조진영 기자, 당초 우려했었던 충돌 상황은 더 이상 없는 거죠?

[리포트]

네 우한 교민들이 입소한 이곳은 지금은 차분한 분위깁니다.

주민과의 충돌을 우려해 인도에 바짝 붙여 뒀던 경찰 버스가 대부분 철수했고요.

최소한의 경비 인력만 남아있습니다.

이틀동안 밤낮으로 반대 시위를 해온 주민들이 입장을 바꿔, 정부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는데요.

오늘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교민들은 오늘 오후 1시 20분쯤 이곳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했습니다.

교민 150명이 버스 열여섯 대에 나눠탔는데 별다른 표정 없이 창 밖을 바라보거나 휴대전화를 만지는 등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개별 방역과 체온측정을 거쳐 입소한 뒤 현재는 배정된 방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민들은 입소 기간 외부 출입과 면회는 금지되고 하루 두 번씩 발열 검사와 문진표를 작성해서 건강 상태를 점검받게 됩니다.

오늘 오후에는 의료 물자를 실은 군용차량과 생활필수품 등을 실은 차량이 인재개발원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앞서 주민들의 심한 반대로 물리적인 충돌도 우려됐었지만 주민 대책위원회는 정부가 추가 입소를 받지 않고 주변 지역까지 철저한 방역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반대 입장을 철회했습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400여 미터 떨어진 교육과정평가원 주차장에는 주민들이 방역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콘테이너도 설치됐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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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교민 임시 생활시설 입소…외부 출입금지·하루 검사 2회
    • 입력 2020-01-31 19:08:45
    • 수정2020-01-31 19: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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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귀국한 우한 교민들은 임시 생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가 마련된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은 어제와 달리 평온을 되찾았다고 하는데요.

충북 진천 연결합니다.

조진영 기자, 당초 우려했었던 충돌 상황은 더 이상 없는 거죠?

[리포트]

네 우한 교민들이 입소한 이곳은 지금은 차분한 분위깁니다.

주민과의 충돌을 우려해 인도에 바짝 붙여 뒀던 경찰 버스가 대부분 철수했고요.

최소한의 경비 인력만 남아있습니다.

이틀동안 밤낮으로 반대 시위를 해온 주민들이 입장을 바꿔, 정부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는데요.

오늘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교민들은 오늘 오후 1시 20분쯤 이곳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했습니다.

교민 150명이 버스 열여섯 대에 나눠탔는데 별다른 표정 없이 창 밖을 바라보거나 휴대전화를 만지는 등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개별 방역과 체온측정을 거쳐 입소한 뒤 현재는 배정된 방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민들은 입소 기간 외부 출입과 면회는 금지되고 하루 두 번씩 발열 검사와 문진표를 작성해서 건강 상태를 점검받게 됩니다.

오늘 오후에는 의료 물자를 실은 군용차량과 생활필수품 등을 실은 차량이 인재개발원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앞서 주민들의 심한 반대로 물리적인 충돌도 우려됐었지만 주민 대책위원회는 정부가 추가 입소를 받지 않고 주변 지역까지 철저한 방역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반대 입장을 철회했습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400여 미터 떨어진 교육과정평가원 주차장에는 주민들이 방역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콘테이너도 설치됐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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