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간 전파’ 확인…국내 방역, 어떻게 달라지나

입력 2020.01.31 (21:15) 수정 2020.01.31 (21: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 2차, 3차 감염까지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2주 내 중국 후베이성 입국자를 전수조사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 지역사회 전파는 제한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 보건소를 찾은 시민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3차 감염자가까지 나오면서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외의 지역에서 입국했지만, 불안한 마음에 보건소를 찾은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입국한 A씨도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자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확진자가 120여 명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가 없었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중국 상하이 입국자/음성변조 : "발열과 기침, 호흡기 증상이 있어도 후베이성 입국자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바이러스검 사를 해 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무증상 전파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증상이 없음에도 중국에서 입국하자마자 보건소를 찾은 시민도 있었습니다.

[B씨/중국 선양 입국자/음성변조 : "열이 나든지 두통이 있든지 인후통이 있든지 하면 한 번 다시 와서 검사를 하라고...그런 증상이 없으니까 검사를 안 하는 거 같아요."]

아직까지는 후베이성 입국자를 중심으로 검사를 하고 있어 순번이 뒤로 밀리는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우한시에서 들어온 그런 분들이 가장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어서 그분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요."]

보건당국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확대하는 한편, 6시간 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새 검사법을 오늘(31일)부터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6번째 확진 환자가 일상 접촉자로 관리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상 접촉자도 자가격리 대상에 포함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부도 접촉자 관리망을 좀 더 촘촘히 해야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조만간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3차 감염자까지 나오면서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검사와 격리대상에 대한 더 정밀한 기준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람 간 전파’ 확인…국내 방역, 어떻게 달라지나
    • 입력 2020-01-31 21:16:39
    • 수정2020-01-31 21:31:45
    뉴스 9
[앵커]

네 이렇게 2차, 3차 감염까지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2주 내 중국 후베이성 입국자를 전수조사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 지역사회 전파는 제한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 보건소를 찾은 시민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3차 감염자가까지 나오면서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외의 지역에서 입국했지만, 불안한 마음에 보건소를 찾은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입국한 A씨도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자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확진자가 120여 명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가 없었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중국 상하이 입국자/음성변조 : "발열과 기침, 호흡기 증상이 있어도 후베이성 입국자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바이러스검 사를 해 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무증상 전파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증상이 없음에도 중국에서 입국하자마자 보건소를 찾은 시민도 있었습니다.

[B씨/중국 선양 입국자/음성변조 : "열이 나든지 두통이 있든지 인후통이 있든지 하면 한 번 다시 와서 검사를 하라고...그런 증상이 없으니까 검사를 안 하는 거 같아요."]

아직까지는 후베이성 입국자를 중심으로 검사를 하고 있어 순번이 뒤로 밀리는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우한시에서 들어온 그런 분들이 가장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어서 그분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요."]

보건당국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확대하는 한편, 6시간 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새 검사법을 오늘(31일)부터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6번째 확진 환자가 일상 접촉자로 관리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상 접촉자도 자가격리 대상에 포함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부도 접촉자 관리망을 좀 더 촘촘히 해야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조만간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3차 감염자까지 나오면서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검사와 격리대상에 대한 더 정밀한 기준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