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확진자 확인…일본서 감염 뒤 입국한 중국인

입력 2020.02.01 (21:01) 수정 2020.02.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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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12번 째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에 머물다 입국한 40대 중국인 남성인데, 일본에서 일본인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보건당국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이 환자가 감염된 상태로 국내에 입국한 뒤 열흘 넘게 일상생활을 했다는 겁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1명이 더 나왔습니다.

49세 중국인 남성으로 국내 12번째 환자입니다.

관광 가이드로 업무차 일본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보건당국은 12번째 환자가 일본에서 감염된 뒤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일본에서 확진된 환자분과 이 환자분이 같이 노출된 건지, 아니면 이 분으로부터 이 분이 노출됐는지 그런 내용들은 역학조사를 해봐야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데…."]

12번째 환자는 경기도 부천에서 부인과 초등학생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접촉했던 일본인 확진 환자로부터 한 번 검사를 받아보라는 연락을 받고, 스스로 의료기관을 찾았습니다.

그때까지 우리 보건당국은 이 중국인이 일본 확진 환자와 접촉했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이 환자의 국적이 중국인 것을 확인하고, 중국에만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이 사람이 어느 비행기를 타고 어디로 갔는지까지 일본 정부가 판단하거나 그렇게 하지 않은 겁니다. 저희도 실은 그분(접촉자들)이 어떻게 나갔는지에 대한 것까지를 세세하게 파악을 해서 통보하고 있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이 환자는 일본 확진 환자에게 감염된 상태로 국내에 입국한 이후, 열흘 넘는 기간 동안 일상생활을 했습니다.

환자가 타고 온 항공기와 국내 이동수단은 물론 관광 가이드로 활동한 만큼 증상이 언제부터 나왔고, 어디를 방문해 몇 명과 접촉했는지를 파악해 공개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즉각 대응팀과 지자체가 함께 이 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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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번째 확진자 확인…일본서 감염 뒤 입국한 중국인
    • 입력 2020-02-01 21:02:12
    • 수정2020-02-02 10:30:11
    뉴스 9
[앵커] 국내 12번 째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에 머물다 입국한 40대 중국인 남성인데, 일본에서 일본인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보건당국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이 환자가 감염된 상태로 국내에 입국한 뒤 열흘 넘게 일상생활을 했다는 겁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1명이 더 나왔습니다. 49세 중국인 남성으로 국내 12번째 환자입니다. 관광 가이드로 업무차 일본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보건당국은 12번째 환자가 일본에서 감염된 뒤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일본에서 확진된 환자분과 이 환자분이 같이 노출된 건지, 아니면 이 분으로부터 이 분이 노출됐는지 그런 내용들은 역학조사를 해봐야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데…."] 12번째 환자는 경기도 부천에서 부인과 초등학생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접촉했던 일본인 확진 환자로부터 한 번 검사를 받아보라는 연락을 받고, 스스로 의료기관을 찾았습니다. 그때까지 우리 보건당국은 이 중국인이 일본 확진 환자와 접촉했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이 환자의 국적이 중국인 것을 확인하고, 중국에만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이 사람이 어느 비행기를 타고 어디로 갔는지까지 일본 정부가 판단하거나 그렇게 하지 않은 겁니다. 저희도 실은 그분(접촉자들)이 어떻게 나갔는지에 대한 것까지를 세세하게 파악을 해서 통보하고 있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이 환자는 일본 확진 환자에게 감염된 상태로 국내에 입국한 이후, 열흘 넘는 기간 동안 일상생활을 했습니다. 환자가 타고 온 항공기와 국내 이동수단은 물론 관광 가이드로 활동한 만큼 증상이 언제부터 나왔고, 어디를 방문해 몇 명과 접촉했는지를 파악해 공개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즉각 대응팀과 지자체가 함께 이 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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