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첫 ‘3차 감염’ 의심…“차원 다른 국면 대비”

입력 2020.02.01 (21:40) 수정 2020.02.01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우리나라에서 '3차 감염'이 확인된 바 있는데요.

일본에서도 첫 '3차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왔습니다.

일본은 특히 '증상 없는 환자'까지 확인되면서 3차 감염 우려가 더 커지는 상황인데요. 도쿄 연결해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3차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나왔는데, 어떤 사람인가요?

[기자]

네, 어제(31일) 감염이 확인된 20대 중국인 여성으로, 직업은 관광 안내원입니다.

최근에 중국 우한을 다녀오거나, 우한에서 온 사람을 접촉한 적도 없습니다.

이 여성, 지난달 중국 다롄에서 온 관광객들을 안내했는데요.

당시 버스를 몰았던 60대 남성 운전사가 지난달 28일에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운전사는 그 직전에 우한 관광객 두 팀을 태운 적이 있어서 관광객에서 운전사, 다시 안내원으로 이어지는 '3차 감염'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앵커]

상황을 봐야겠지만, 관광버스를 몰았다면 또 다른 '3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기자]

네, 운전사는 우한 관광객을 태우고 일본의 양대 도시, 도쿄와 오사카를 수 차례 오갔습니다.

일본 당국은 운전사 감염이 확인된 뒤 밀접하게 접촉한 22명을 추적해 왔는데요.

당시 옆에 탔던 40대 여성 안내원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이번엔 우한과 관련없는 '3차 감염' 의심 사례까지 더해진 겁니다.

일본 내에선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감염 경로를 대비할 때"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인가요? 일본 정부 대응도 오늘(1일)부터 대폭 강화됐다고요?

[기자]

네, 오늘(1일) 저녁 3명이 추가되면서 확인된 일본 내 감염자는 20명.

중국을 뺀 나라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증상 없는 확진 환자'도 4명이나 돼 '3차 감염' 우려를 더하고 있는데요.

상황이 급변하자 일본 정부도 다급해 졌습니다.

감염 의심자를 강제로 입원시키거나, 일정 기간 일을 쉬도록 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도 오늘(1일)부터 본격 시행됐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서 첫 ‘3차 감염’ 의심…“차원 다른 국면 대비”
    • 입력 2020-02-01 21:42:41
    • 수정2020-02-01 22:20:30
    뉴스 9
[앵커]

앞서 우리나라에서 '3차 감염'이 확인된 바 있는데요.

일본에서도 첫 '3차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왔습니다.

일본은 특히 '증상 없는 환자'까지 확인되면서 3차 감염 우려가 더 커지는 상황인데요. 도쿄 연결해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3차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나왔는데, 어떤 사람인가요?

[기자]

네, 어제(31일) 감염이 확인된 20대 중국인 여성으로, 직업은 관광 안내원입니다.

최근에 중국 우한을 다녀오거나, 우한에서 온 사람을 접촉한 적도 없습니다.

이 여성, 지난달 중국 다롄에서 온 관광객들을 안내했는데요.

당시 버스를 몰았던 60대 남성 운전사가 지난달 28일에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운전사는 그 직전에 우한 관광객 두 팀을 태운 적이 있어서 관광객에서 운전사, 다시 안내원으로 이어지는 '3차 감염'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앵커]

상황을 봐야겠지만, 관광버스를 몰았다면 또 다른 '3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기자]

네, 운전사는 우한 관광객을 태우고 일본의 양대 도시, 도쿄와 오사카를 수 차례 오갔습니다.

일본 당국은 운전사 감염이 확인된 뒤 밀접하게 접촉한 22명을 추적해 왔는데요.

당시 옆에 탔던 40대 여성 안내원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이번엔 우한과 관련없는 '3차 감염' 의심 사례까지 더해진 겁니다.

일본 내에선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감염 경로를 대비할 때"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인가요? 일본 정부 대응도 오늘(1일)부터 대폭 강화됐다고요?

[기자]

네, 오늘(1일) 저녁 3명이 추가되면서 확인된 일본 내 감염자는 20명.

중국을 뺀 나라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증상 없는 확진 환자'도 4명이나 돼 '3차 감염' 우려를 더하고 있는데요.

상황이 급변하자 일본 정부도 다급해 졌습니다.

감염 의심자를 강제로 입원시키거나, 일정 기간 일을 쉬도록 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도 오늘(1일)부터 본격 시행됐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