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젊은날의 시련이 만든 승리 ‘청년 이순신, 미래를 만들다’ 외

[앵커]

이순신 장군 하면 그동안 임진왜란 때 왜군을 맞아 백전불패의 신화를 이룬 업적과 영웅적 면모만 주로 부각돼 왔는데요.

그런 성공을 가능하게 한 밑바탕엔 이순신 장군이 젊은날에 겪은 시련의 경험이 깔려 있음을 밝힌 주목할 만한 책이 나왔습니다.

이 밖에 새로 나온 책들을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임진왜란 발발 직전인 1588년 조선군이 북방의 여진족 부락을 대대적으로 토벌하는 장면을 담은 조선시대 기록화입니다.

그림 아래쪽에 적힌 장수 명단에 이순신 장군의 이름이 보입니다.

직함은 '우화열장', 우측 총포대의 장수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총포는 조선군이 사용한 휴대용 화기 '승자총통'.

여진족에게 치명타를 안긴 승자총통의 핵심은 바로 '원거리 타격'이었습니다.

훗날 이순신 장군이 해전에서 왜군을 상대로 연전연승할 수 있었던 데는 실전에서 원거리 타격 부대를 지휘해본 경험이 깔려 있었던 겁니다.

모진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백전불패의 신화를 이룬 이순신 장군의 빛나는 업적 뒤에는 숱한 시련의 경험이 있었다!

저자는 이순신의 젊은날에서 위기를 넘어서는 지혜를 찾자고 역설합니다.

[김헌식/저자 : "제2, 제3의 이순신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바로 이순신의 어린 시절, 청년기를 보면 알 수 있다는 점을 이 책에서 담고자 했습니다."]

마약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두 개의 정신으로 분열된 마약 단속반 비밀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실사에 애니메이션을 덧입힌 독특한 영상미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전 세계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SF 거장 필립 K. 딕의 동명 원작 소설이 마침내 우리말로 번역 출간됐습니다.

모든 삶이 타인에 의해 기록되는 감시 사회를 등장시킨 이 섬뜩한 묵시록은 SF의 영역을 넘어선 사유와 철학적 깊이를 보여줍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