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고민정 “김의겸 불출마, 개인보다 대의 먼저 생각한 것”

입력 2020.0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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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변인 하며 ‘정치인 고민정’에 동의 안했지만... 만나는 시민들의 말에 받아들이게 돼
- 시민들이 나를 대통령의 입, 진보 세력의 한 사람, 정치인으로 보고 있다는 것 깨달아
- 지역구 아직 결정되지 않아, 내 의견은 당에 전달했고 최종 결정은 당에 맡겨
- 총선 출마에 대한 요청 많았어... 정치 일정 다가올수록 그런 요구 참 많이 받아
- 총선 출마에 대통령이 하신 말씀? 그것만큼은 대통령과의 비밀로 간직하고파
- 청와대 인사 출마 많다? 다들 똑같은 출발선에서 경쟁 중, 비슷한 절박함으로 나선 것
- 정책 만들어도 입법 되지 않으면 소용없어... 결국 국회가 변해야 한다는 생각
- 김의겸 불출마? 자신의 이익보다 대의 먼저 생각한 것, 후배로서 늘 응원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2월 3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 오태훈 : 무엇이든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감의 정치인이 되겠다. 어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의 일성이었습니다. 오태훈의 시사본부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 말씀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고민정 : 반갑습니다.

▷ 오태훈 : 청와대 그만두고 정치하겠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입당을 어제 처음 했어요.

▶ 고민정 : 그렇죠. 제 인생에 처음 입당이네요. 그러고 보니까. 그러니까 청와대를 그만두고 나와서 이제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는 밝히기는 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저의 신분 자체가 그냥 자유인이었는데 이제 어제부로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을 해서 이제 당원이 됐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더 나서야겠죠.

▷ 오태훈 : KBS 아나운서 생활을 하다가 2017년 1월 말엔가 그만두신 것으로 저는 기억을 합니다.

▶ 고민정 : 맞습니다.

▷ 오태훈 : 그래서 3년 됐네요.

▶ 고민정 : 딱 3년 됐어요. 그래서 저한테는 겨울 특히 1, 2월이 뭐가 있는 것 같아요. 매번 그 겨울에 뭔가가 이렇게 일어나네요, 크게.

▷ 오태훈 : 그전에는 또 어떤 일이 있었어요?

▶ 고민정 : 처음 우리 지금의 같이 살고 있는 남자, 남편을 만난 것도 2월 초예요.

▷ 오태훈 : 그래요?

▶ 고민정 : 2월 3일 오늘입니다, 사실.

▷ 오태훈 : 그 날짜를 기억하고 있어요?

▶ 고민정 : 그럼요. 기억 안 하세요?

▷ 오태훈 : 아, 네.

▶ 고민정 : 그래서 그것도 2월 3일이고 인재영입 1호로 당시 캠프에서 발표가 됐던 날이 2월 4일이었고.

▷ 오태훈 : 2017년 문재인 캠프에 됐던 게.

▶ 고민정 : 그렇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으로 입당을 한 게 이제 어제 2월 2일이었고.

▷ 오태훈 : 그러면 지난 3년 동안 청와대 생활이 거의 다였고 이제 정치인 생활은 얼마 안 됐는데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떤 변화가 있어요?

▶ 고민정 : 사람마다 다르더라고요. 청와대 대변인이 정치인이냐, 아니냐. 어떤 분들은 그거는 정치인이나 다를 바가 없다. 정치언어를 쓰고 정치현안에 대해서 계속 뭔가를 해야 하니까. 그런데 또 어떤 분들은 선출된 자리가 아닌 건 정치인이 아니다. 정치라는 건 나만의 의견을 전달하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전달하기보다는 나의 의지를 가지고 나서는 것 혹은 더 많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게 정치이기 때문에 선출된 자리만이 정치인이다.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있으면서 한 번도 정치인 고민정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 오태훈 : 그래요?

▶ 고민정 : 네. 계속 거부해왔었던 3년이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자꾸 너는 원래 그냥 정치인이야, 여기 들어온 이상. 이렇게 이야기했을 때도 아니야, 나는 선출된 사람이 아니니까 그냥 일을 할 뿐이야.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분을 모시고 나의 특장점을 살려서 어떤 그냥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이제 12월에 너무 괴롭고 힘들고 누구한테 의지할 곳도 없고 그래서 멀리 떠나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휴가를 가보기도 했는데 결국은 길가에서 만났던 시민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저한테는 정치인 고민정임을 받아들이게 했던 아주 결정적인 순간들이었어요.

▷ 오태훈 : 그러니까 시민들께서 전하는 메시지나 말이 건네는 단어가 다 정치인의 고민정을 보고 있었군요.

▶ 고민정 : 그렇습니다. 보통 이제 제가 방송생활을 14년 했으니까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반응들은 신기하거나 그냥 반가워하거나 사진 찍읍시다, 이런 정도인데 최근에 만나본 분들은 제가 이제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하기 전에도 대변인으로 있으면서 응원한다 그리고 잘 부탁한다. 그리고 버텨달라. 이런 이야기들 참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대변인으로 있으면서는 저 개인의 삶보다는 청와대의 어떤 입장 또 대통령의 입장 이런 것들과 연동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국민들께서 고민정을 볼 때 이제 더 이상 개인 고민정이 아니라 대통령의 입 그리고 어떤 진보 개혁 세력의 어떤 한 사람, 정치인으로 보는구나 하는 걸 깨달았죠.

▷ 오태훈 : 그리고 어제 민주당에 입당을 했습니다. 당 영입인사 하면 비례로 나갈 수도 있고 지역구로 갈 수도 있는데 고민정 전 대변인은 지역구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에 가야 출마를 할 건가에 대해서는 설왕설래가 상당히 많이 있고 2654님께서는 “동작 을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겨뤄보는 것은 어떠세요?”라고 질문을 주셨는데 결정됐나요?

▶ 고민정 :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입장을 혹은 의견을 당에 전달은 했고요. 하지만 당에서는 이제 인간 고민정도 봐야겠지만 전체적인 구도를 봐야 하고 판을 봐야 하기 때문에 일단 저는 당의 의견을 많이 따르기로 마음속으로는 다지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글쎄요, 좀 저도 조직생활이라는 걸 회사에서도 해보고 청와대에서도 해보고 해봤지만 개인의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하지만 오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린 후에는 조직의 흐름과 같이 가주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방향이 너무나 크게 달랐을 때는 거기에 대적하면서 싸울 필요도 있겠지만 그것이 아닐 때는 같이 몸을 맡겨주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제 제가 입당하면서 입장을 밝힐 때 했던 이야기가 저 같은 작은 시냇물들이 모여서 민주당이라는 커다란 강으로 모였다. 그리고 그 강은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오랫동안의 저의 신념이기도 하고 이렇게 큰 흐름들 속에서는 때로는 그 흐름에 같이 맡겨주기도 해야 함께 붐업이 되고 힘을 모아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야 시너지도 나는 거고요. 그래서 저의 어떤 지역에 대한 입장은 당에는 전달했고 이제는 당에 맡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오태훈 : 2536님 “언론인 중에서도 좋은 품성과 인격을 갖춘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 고민정 :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 오태훈 : 7060님 “만만치 않을 정치인으로의 생활 응원합니다.” 이런 거 주셨는데 721번 버스 이야기 나오면서 광진에 출마하는 거 아니냐 하는 이야기도 있고 지금 의정부 이야기도 있고 고양도 있고 서초도 있고 상당히 많은 곳에서 여론조사를 돌린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거는 알고 계세요?

▶ 고민정 : 저도 이제 기사로 보고 알았는데요. 그만큼 글쎄요, 정치가 또 정치의 문화가 바뀌기를 바라는 염원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글쎄요, 저의 경쟁력이 무엇이다, 앞으로 이제 선거를 하게 되면 그것을 더 적극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저를 세일즈 하는 것에 그렇게 익숙한 사람은 아니라 노력은 해야겠지만 그렇게 봐주시면 너무 감사하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자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지역구에서 저의 이름을 넣고 돌렸다는 그런 기사들을 보면 한편 내가 경쟁력이 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 굉장히 줄타기를 내가 하고 있는 것이구나. 여기서 삐끗 잘못 발을 내딛는 순간 나는 저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그런 불안감과 어떤 경각심 이런 것들을 굉장히 팽팽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지난해 말부터 출마와 관련된 기사가 꽤 많이 나왔었습니다. 그때마다 불출마라는 이야기들을 밝혔었다가 갑자기 출마 의사가 나온 거예요. 이건 민주당에서 요청한 겁니까? 아니면 본인이 결단한 겁니까?

▶ 고민정 : 요청이 많았습니다.

▷ 오태훈 : 당에서?

▶ 고민정 : 네. 당도 그렇고 사실은 만나는 분들마다 이제 제 주위에는 관계자 분들도 여럿 계시고 아주 그냥 정치와는 상관없는 일반 시민들도 많이 계시는데 정치 일정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그런 요구는 참 많이 들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그만둔다고 했을 때 대통령께서는 뭐라고 이야기하시던가요?

▶ 고민정 : 궁금하시죠? 저도 입이 근질근질하기는 하지만 제 하나의 삶의 모토 어떤 신념 이런 것 중에 하나는 뭐냐 하면 살면서 삶에서 비밀이 없다는 건 제 삶이 없는 것처럼 허전하고 참 가난한 일이다라는 말처럼 이것만큼은 그냥 저와 대통령과의 비밀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태훈의 시사본부 어제 민주당에 입당을 했습니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문자가 많이 들어와요. 4318님 “고민정 대변인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여성 대변인으로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라온 님 “아나운서 시절부터 남다른 가치관으로 좋아하는 분이었습니다. 지지합니다.“ 1303님 ”정치인으로의 출발 제가 있는 분당 을에 출마해서 저희 지역구 국회의원 되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고 계시는데요. 정치 이야기를 좀 여쭤볼게요.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이번 총선에 대거 출마한다더라 여기에 대한 비판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또 당 내에서도 너무 좀 치우친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다고는 하던데 어떻게 보세요?

▶ 고민정 : 만약에 청와대 출신 인사들을 모두 어떤 주요 자리에 그야말로 이제 경쟁이나 이런 거 하나도 없이 한다면 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다들 똑같은 출발선에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리고 이번에 당에서도 청와대라는 것만 밝히고 그 앞에 어떤 정부인지는 밝히지 않는 것으로 정의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러다 보면 과연 이 사람이 어떤 정부에서 혹은 몇 년도에 근무를 했는지가 이제 사람들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헷갈리고 궁금하고 그럴 수는 있겠지만 지금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너무 많이 나오기도 했고 뭔가 플러스 알파 요인이 있는 거 아니냐라는 눈길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론을 내린 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런데 저는 글쎄요, 청와대 출신들이 왜 그렇게 많이 나갔냐는 비판에는 공감하기 어려운 것이 다들 저와 비슷한 마음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 오태훈 : 절박감이요?

▶ 고민정 : 그러니까 청와대 내에 있으면서 저에게도 큰 계기가 됐던 것 중 하나는 정책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회의와 또 여러 국민들의 목소리 또 관계자들의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많이 수렴해서 하나의 정책들을 만들어갑니다. 그러면 이제 그게 최종적으로 국민들의 손에 닿기 위해서는 입법이 되어야 하는데 국민들 손에는 가닿지가 않습니다.

▷ 오태훈 :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결정을 내렸음에도 입법이 안 됐기 때문에 못한 경우가 많았어요?

▶ 고민정 : 그렇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민생개혁 입법들이 다 통과가 되지 않았고요. 제가 얼마 전에 본 자료에 의하면 이번 20대 국회에서 법률안이 통과된 비율을 보니까 33.8% 그 정도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전 대, 19대 때 국회는 한 45%였고 또 그 전 대에는 54%였습니다. 이 수치가 굉장히 저는 부끄러운 수치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이 정부는 많은 정책들을 내어놓고는 있지만 그것이 입법이 되지 않아서 국민들 손에 가닿지 않으면 결국 완성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고 저희가 2016년, 2017년 많은 국민들이 추운 겨울에도 촛불을 들었는데 그래서 정권도 바꿨고 대통령도 바꿨는데 달라진 것은 뭔가라는 답답함이 분명히 있으실 텐데요. 그 완성들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국회도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저도 있고 또 많은 청와대 출신들도 갖고 계시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이 질문도 오늘은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전 인사였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오늘 불출마 선언을 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 고민정 : 저는 그 입장문을 보면서 본인대로 결정하셨구나.

▷ 오태훈 : 본인대로?

▶ 고민정 : 그러니까 어떤 생각하는 사람인지를 글쎄요, 다른 분들보다 그래도 제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어떤 진실 앞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기자로서의 꼿꼿한 정신이 있고요. 그리고 자신의 이익보다는 대의를 먼저 생각하시는 그런 부분도 있고요. 또 성격이 급한 것들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을 종합해봤을 때 지금의 결정을 굉장히 어렵게 내리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글쎄요, 이제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실지는 모르겠으나 후배였던 저로서는 늘 응원하고 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고민정 전 대변인의 입장을 여쭙겠습니다. 청와대 경험밖에는 없지 않느냐 이런 지적도 있어요.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고민정 : 청와대 경험이 있다는 것은 저에게 굉장히 큰 강점입니다. 이제 어떤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셨던 분들은 전체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십니다. 대부분의 기사를 통해서 혹은 자기의 어떤 전문 분야에서만 알고 계시지만 저는 국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대통령과 주요 관계자들이 어떤 과정들을 거쳐서 그 정책들을 만들어내는지를 다 봐왔습니다. 그것이 저에게는 어느 누구에게도 견줄 수 없는 큰 강점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 강점을 다시 국민들께 돌려드려야 할 의무가 나한테는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 오태훈 : 1분 드릴게요.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지

▶ 고민정 : 공감의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이 시기만 되면 선거철만 되면 국민의 사람이 되겠다. 뭐 국민을 위한 이런 이야기들을 참 많이들 하십니다. 저도 물론 마찬가지인데요. 지금까지 제 삶도 이제 방송국에 있을 때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면 청와대는 대통령의 입으로서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의 편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내는 데에 제가 하나의 도구로써 활용될 수 있게끔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5698님 문자 소개하고 보내드릴게요. “KBS 출신이 국회 들어간 경우가 종종 있었죠. 하지만 KBS에서 일했던 이미지를 끝까지 유지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이더군요. 정치를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고민정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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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훈의 시사본부] 고민정 “김의겸 불출마, 개인보다 대의 먼저 생각한 것”
    • 입력 2020-02-03 15:54:15
    최영일의 시사본부
- 대변인 하며 ‘정치인 고민정’에 동의 안했지만... 만나는 시민들의 말에 받아들이게 돼
- 시민들이 나를 대통령의 입, 진보 세력의 한 사람, 정치인으로 보고 있다는 것 깨달아
- 지역구 아직 결정되지 않아, 내 의견은 당에 전달했고 최종 결정은 당에 맡겨
- 총선 출마에 대한 요청 많았어... 정치 일정 다가올수록 그런 요구 참 많이 받아
- 총선 출마에 대통령이 하신 말씀? 그것만큼은 대통령과의 비밀로 간직하고파
- 청와대 인사 출마 많다? 다들 똑같은 출발선에서 경쟁 중, 비슷한 절박함으로 나선 것
- 정책 만들어도 입법 되지 않으면 소용없어... 결국 국회가 변해야 한다는 생각
- 김의겸 불출마? 자신의 이익보다 대의 먼저 생각한 것, 후배로서 늘 응원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2월 3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 오태훈 : 무엇이든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감의 정치인이 되겠다. 어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의 일성이었습니다. 오태훈의 시사본부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 말씀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고민정 : 반갑습니다.

▷ 오태훈 : 청와대 그만두고 정치하겠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입당을 어제 처음 했어요.

▶ 고민정 : 그렇죠. 제 인생에 처음 입당이네요. 그러고 보니까. 그러니까 청와대를 그만두고 나와서 이제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는 밝히기는 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저의 신분 자체가 그냥 자유인이었는데 이제 어제부로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을 해서 이제 당원이 됐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더 나서야겠죠.

▷ 오태훈 : KBS 아나운서 생활을 하다가 2017년 1월 말엔가 그만두신 것으로 저는 기억을 합니다.

▶ 고민정 : 맞습니다.

▷ 오태훈 : 그래서 3년 됐네요.

▶ 고민정 : 딱 3년 됐어요. 그래서 저한테는 겨울 특히 1, 2월이 뭐가 있는 것 같아요. 매번 그 겨울에 뭔가가 이렇게 일어나네요, 크게.

▷ 오태훈 : 그전에는 또 어떤 일이 있었어요?

▶ 고민정 : 처음 우리 지금의 같이 살고 있는 남자, 남편을 만난 것도 2월 초예요.

▷ 오태훈 : 그래요?

▶ 고민정 : 2월 3일 오늘입니다, 사실.

▷ 오태훈 : 그 날짜를 기억하고 있어요?

▶ 고민정 : 그럼요. 기억 안 하세요?

▷ 오태훈 : 아, 네.

▶ 고민정 : 그래서 그것도 2월 3일이고 인재영입 1호로 당시 캠프에서 발표가 됐던 날이 2월 4일이었고.

▷ 오태훈 : 2017년 문재인 캠프에 됐던 게.

▶ 고민정 : 그렇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으로 입당을 한 게 이제 어제 2월 2일이었고.

▷ 오태훈 : 그러면 지난 3년 동안 청와대 생활이 거의 다였고 이제 정치인 생활은 얼마 안 됐는데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떤 변화가 있어요?

▶ 고민정 : 사람마다 다르더라고요. 청와대 대변인이 정치인이냐, 아니냐. 어떤 분들은 그거는 정치인이나 다를 바가 없다. 정치언어를 쓰고 정치현안에 대해서 계속 뭔가를 해야 하니까. 그런데 또 어떤 분들은 선출된 자리가 아닌 건 정치인이 아니다. 정치라는 건 나만의 의견을 전달하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전달하기보다는 나의 의지를 가지고 나서는 것 혹은 더 많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게 정치이기 때문에 선출된 자리만이 정치인이다.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있으면서 한 번도 정치인 고민정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 오태훈 : 그래요?

▶ 고민정 : 네. 계속 거부해왔었던 3년이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자꾸 너는 원래 그냥 정치인이야, 여기 들어온 이상. 이렇게 이야기했을 때도 아니야, 나는 선출된 사람이 아니니까 그냥 일을 할 뿐이야.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분을 모시고 나의 특장점을 살려서 어떤 그냥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이제 12월에 너무 괴롭고 힘들고 누구한테 의지할 곳도 없고 그래서 멀리 떠나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휴가를 가보기도 했는데 결국은 길가에서 만났던 시민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저한테는 정치인 고민정임을 받아들이게 했던 아주 결정적인 순간들이었어요.

▷ 오태훈 : 그러니까 시민들께서 전하는 메시지나 말이 건네는 단어가 다 정치인의 고민정을 보고 있었군요.

▶ 고민정 : 그렇습니다. 보통 이제 제가 방송생활을 14년 했으니까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반응들은 신기하거나 그냥 반가워하거나 사진 찍읍시다, 이런 정도인데 최근에 만나본 분들은 제가 이제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하기 전에도 대변인으로 있으면서 응원한다 그리고 잘 부탁한다. 그리고 버텨달라. 이런 이야기들 참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대변인으로 있으면서는 저 개인의 삶보다는 청와대의 어떤 입장 또 대통령의 입장 이런 것들과 연동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국민들께서 고민정을 볼 때 이제 더 이상 개인 고민정이 아니라 대통령의 입 그리고 어떤 진보 개혁 세력의 어떤 한 사람, 정치인으로 보는구나 하는 걸 깨달았죠.

▷ 오태훈 : 그리고 어제 민주당에 입당을 했습니다. 당 영입인사 하면 비례로 나갈 수도 있고 지역구로 갈 수도 있는데 고민정 전 대변인은 지역구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에 가야 출마를 할 건가에 대해서는 설왕설래가 상당히 많이 있고 2654님께서는 “동작 을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겨뤄보는 것은 어떠세요?”라고 질문을 주셨는데 결정됐나요?

▶ 고민정 :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입장을 혹은 의견을 당에 전달은 했고요. 하지만 당에서는 이제 인간 고민정도 봐야겠지만 전체적인 구도를 봐야 하고 판을 봐야 하기 때문에 일단 저는 당의 의견을 많이 따르기로 마음속으로는 다지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글쎄요, 좀 저도 조직생활이라는 걸 회사에서도 해보고 청와대에서도 해보고 해봤지만 개인의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하지만 오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린 후에는 조직의 흐름과 같이 가주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방향이 너무나 크게 달랐을 때는 거기에 대적하면서 싸울 필요도 있겠지만 그것이 아닐 때는 같이 몸을 맡겨주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제 제가 입당하면서 입장을 밝힐 때 했던 이야기가 저 같은 작은 시냇물들이 모여서 민주당이라는 커다란 강으로 모였다. 그리고 그 강은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오랫동안의 저의 신념이기도 하고 이렇게 큰 흐름들 속에서는 때로는 그 흐름에 같이 맡겨주기도 해야 함께 붐업이 되고 힘을 모아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야 시너지도 나는 거고요. 그래서 저의 어떤 지역에 대한 입장은 당에는 전달했고 이제는 당에 맡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오태훈 : 2536님 “언론인 중에서도 좋은 품성과 인격을 갖춘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 고민정 :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 오태훈 : 7060님 “만만치 않을 정치인으로의 생활 응원합니다.” 이런 거 주셨는데 721번 버스 이야기 나오면서 광진에 출마하는 거 아니냐 하는 이야기도 있고 지금 의정부 이야기도 있고 고양도 있고 서초도 있고 상당히 많은 곳에서 여론조사를 돌린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거는 알고 계세요?

▶ 고민정 : 저도 이제 기사로 보고 알았는데요. 그만큼 글쎄요, 정치가 또 정치의 문화가 바뀌기를 바라는 염원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글쎄요, 저의 경쟁력이 무엇이다, 앞으로 이제 선거를 하게 되면 그것을 더 적극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저를 세일즈 하는 것에 그렇게 익숙한 사람은 아니라 노력은 해야겠지만 그렇게 봐주시면 너무 감사하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자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지역구에서 저의 이름을 넣고 돌렸다는 그런 기사들을 보면 한편 내가 경쟁력이 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 굉장히 줄타기를 내가 하고 있는 것이구나. 여기서 삐끗 잘못 발을 내딛는 순간 나는 저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그런 불안감과 어떤 경각심 이런 것들을 굉장히 팽팽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지난해 말부터 출마와 관련된 기사가 꽤 많이 나왔었습니다. 그때마다 불출마라는 이야기들을 밝혔었다가 갑자기 출마 의사가 나온 거예요. 이건 민주당에서 요청한 겁니까? 아니면 본인이 결단한 겁니까?

▶ 고민정 : 요청이 많았습니다.

▷ 오태훈 : 당에서?

▶ 고민정 : 네. 당도 그렇고 사실은 만나는 분들마다 이제 제 주위에는 관계자 분들도 여럿 계시고 아주 그냥 정치와는 상관없는 일반 시민들도 많이 계시는데 정치 일정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그런 요구는 참 많이 들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그만둔다고 했을 때 대통령께서는 뭐라고 이야기하시던가요?

▶ 고민정 : 궁금하시죠? 저도 입이 근질근질하기는 하지만 제 하나의 삶의 모토 어떤 신념 이런 것 중에 하나는 뭐냐 하면 살면서 삶에서 비밀이 없다는 건 제 삶이 없는 것처럼 허전하고 참 가난한 일이다라는 말처럼 이것만큼은 그냥 저와 대통령과의 비밀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태훈의 시사본부 어제 민주당에 입당을 했습니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문자가 많이 들어와요. 4318님 “고민정 대변인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여성 대변인으로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라온 님 “아나운서 시절부터 남다른 가치관으로 좋아하는 분이었습니다. 지지합니다.“ 1303님 ”정치인으로의 출발 제가 있는 분당 을에 출마해서 저희 지역구 국회의원 되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고 계시는데요. 정치 이야기를 좀 여쭤볼게요.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이번 총선에 대거 출마한다더라 여기에 대한 비판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또 당 내에서도 너무 좀 치우친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다고는 하던데 어떻게 보세요?

▶ 고민정 : 만약에 청와대 출신 인사들을 모두 어떤 주요 자리에 그야말로 이제 경쟁이나 이런 거 하나도 없이 한다면 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다들 똑같은 출발선에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리고 이번에 당에서도 청와대라는 것만 밝히고 그 앞에 어떤 정부인지는 밝히지 않는 것으로 정의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러다 보면 과연 이 사람이 어떤 정부에서 혹은 몇 년도에 근무를 했는지가 이제 사람들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헷갈리고 궁금하고 그럴 수는 있겠지만 지금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너무 많이 나오기도 했고 뭔가 플러스 알파 요인이 있는 거 아니냐라는 눈길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론을 내린 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런데 저는 글쎄요, 청와대 출신들이 왜 그렇게 많이 나갔냐는 비판에는 공감하기 어려운 것이 다들 저와 비슷한 마음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 오태훈 : 절박감이요?

▶ 고민정 : 그러니까 청와대 내에 있으면서 저에게도 큰 계기가 됐던 것 중 하나는 정책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회의와 또 여러 국민들의 목소리 또 관계자들의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많이 수렴해서 하나의 정책들을 만들어갑니다. 그러면 이제 그게 최종적으로 국민들의 손에 닿기 위해서는 입법이 되어야 하는데 국민들 손에는 가닿지가 않습니다.

▷ 오태훈 :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결정을 내렸음에도 입법이 안 됐기 때문에 못한 경우가 많았어요?

▶ 고민정 : 그렇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민생개혁 입법들이 다 통과가 되지 않았고요. 제가 얼마 전에 본 자료에 의하면 이번 20대 국회에서 법률안이 통과된 비율을 보니까 33.8% 그 정도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전 대, 19대 때 국회는 한 45%였고 또 그 전 대에는 54%였습니다. 이 수치가 굉장히 저는 부끄러운 수치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이 정부는 많은 정책들을 내어놓고는 있지만 그것이 입법이 되지 않아서 국민들 손에 가닿지 않으면 결국 완성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고 저희가 2016년, 2017년 많은 국민들이 추운 겨울에도 촛불을 들었는데 그래서 정권도 바꿨고 대통령도 바꿨는데 달라진 것은 뭔가라는 답답함이 분명히 있으실 텐데요. 그 완성들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국회도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저도 있고 또 많은 청와대 출신들도 갖고 계시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이 질문도 오늘은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전 인사였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오늘 불출마 선언을 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 고민정 : 저는 그 입장문을 보면서 본인대로 결정하셨구나.

▷ 오태훈 : 본인대로?

▶ 고민정 : 그러니까 어떤 생각하는 사람인지를 글쎄요, 다른 분들보다 그래도 제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어떤 진실 앞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기자로서의 꼿꼿한 정신이 있고요. 그리고 자신의 이익보다는 대의를 먼저 생각하시는 그런 부분도 있고요. 또 성격이 급한 것들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을 종합해봤을 때 지금의 결정을 굉장히 어렵게 내리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글쎄요, 이제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실지는 모르겠으나 후배였던 저로서는 늘 응원하고 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고민정 전 대변인의 입장을 여쭙겠습니다. 청와대 경험밖에는 없지 않느냐 이런 지적도 있어요.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고민정 : 청와대 경험이 있다는 것은 저에게 굉장히 큰 강점입니다. 이제 어떤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셨던 분들은 전체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십니다. 대부분의 기사를 통해서 혹은 자기의 어떤 전문 분야에서만 알고 계시지만 저는 국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대통령과 주요 관계자들이 어떤 과정들을 거쳐서 그 정책들을 만들어내는지를 다 봐왔습니다. 그것이 저에게는 어느 누구에게도 견줄 수 없는 큰 강점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 강점을 다시 국민들께 돌려드려야 할 의무가 나한테는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 오태훈 : 1분 드릴게요.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지

▶ 고민정 : 공감의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이 시기만 되면 선거철만 되면 국민의 사람이 되겠다. 뭐 국민을 위한 이런 이야기들을 참 많이들 하십니다. 저도 물론 마찬가지인데요. 지금까지 제 삶도 이제 방송국에 있을 때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면 청와대는 대통령의 입으로서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의 편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내는 데에 제가 하나의 도구로써 활용될 수 있게끔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5698님 문자 소개하고 보내드릴게요. “KBS 출신이 국회 들어간 경우가 종종 있었죠. 하지만 KBS에서 일했던 이미지를 끝까지 유지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이더군요. 정치를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고민정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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