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TF 합류한 법무부…‘컨트롤타워’는 어디에?

입력 2020.02.03 (21:13) 수정 2020.02.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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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왜 이런 혼선이 빚어지는 걸까요.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꾸려진 중앙수습본부 TF에 법무부는 오늘(3일)에서야 합류했고, 외교부 등 3개 부처는 아직 공무원을 파견하지 않았습니다.

또 총괄 조직이 너무 많다보니 '컨트롤타워'가 대체 어디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난과 국민 안전에 대한 컨트롤타워는 청와대다' 그리고 현장에선 총리 지휘로 총력 대응하라는 게 문 대통령 메시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총리가 진두지휘하는 범정부적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지역 확산을 차단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당장 어제(2일) 총리가 참여하는 확대 중수본 회의가 열렸습니다.

부처 간 이견을 정리해 범정부적 대응을 하겠다는 거였는데 되레 혼선이 빚어진 겁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제(2일) 자료를 낸 건 '중수본', 그런데 중수본은 그동안 방역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사실상 그제야, 범 정부 TF를 꾸렸습니다.

그나마 법무부는 오늘(3일)에서야 합류했고, 외교부, 해수부, 국토부는 아직 공무원을 파견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애초 부처 간 조율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없었던 겁니다.

콘트롤타워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문젭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중앙방역대책본부' 복지부의 '중앙사고수습본부' 그리고 국무총리실 상황관리실, 청와대의 국가위기관리센터까지.

총괄 조직이 많다보니 어디가 어떤 권한을 갖고 최종 결정을 내리느냐를 놓고도 혼선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범정부적인 총력 대응을 위한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대응방안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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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2-04 08: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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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왜 이런 혼선이 빚어지는 걸까요.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꾸려진 중앙수습본부 TF에 법무부는 오늘(3일)에서야 합류했고, 외교부 등 3개 부처는 아직 공무원을 파견하지 않았습니다. 또 총괄 조직이 너무 많다보니 '컨트롤타워'가 대체 어디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난과 국민 안전에 대한 컨트롤타워는 청와대다' 그리고 현장에선 총리 지휘로 총력 대응하라는 게 문 대통령 메시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총리가 진두지휘하는 범정부적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지역 확산을 차단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당장 어제(2일) 총리가 참여하는 확대 중수본 회의가 열렸습니다. 부처 간 이견을 정리해 범정부적 대응을 하겠다는 거였는데 되레 혼선이 빚어진 겁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제(2일) 자료를 낸 건 '중수본', 그런데 중수본은 그동안 방역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사실상 그제야, 범 정부 TF를 꾸렸습니다. 그나마 법무부는 오늘(3일)에서야 합류했고, 외교부, 해수부, 국토부는 아직 공무원을 파견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애초 부처 간 조율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없었던 겁니다. 콘트롤타워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문젭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중앙방역대책본부' 복지부의 '중앙사고수습본부' 그리고 국무총리실 상황관리실, 청와대의 국가위기관리센터까지. 총괄 조직이 많다보니 어디가 어떤 권한을 갖고 최종 결정을 내리느냐를 놓고도 혼선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범정부적인 총력 대응을 위한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대응방안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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