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 최지성·장충기 동시 소환

입력 2020.02.04 (12:18) 수정 2020.02.0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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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지성 전 부회장과 장충기 전 사장을 동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옛 삼성의 미래전략실장을 지낸 최지성 전 부회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오늘 오전 10시쯤 최 전 부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 전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그룹 차원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이 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삼성물산에 유리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등 고의로 주가를 떨어뜨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제일모직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 회계 부정도 결국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었던 게 검찰 시각입니다.

당시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는 이 부회장이었는데, 삼성물산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여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구조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2018년 말 증선위의 고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부정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은, 해당 의혹이 그룹 차원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되어 있다고 판단해 수사를 확대해왔습니다.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도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삼성 바이오 의혹과 관련된 수사가 시작된 뒤 세 번째 검찰 조삽니다.

최 전 부회장이 검찰에 출석하고, 장 전 사장에 대해 조사가 이어지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곧 소환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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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 최지성·장충기 동시 소환
    • 입력 2020-02-04 12:20:32
    • 수정2020-02-04 13: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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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지성 전 부회장과 장충기 전 사장을 동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옛 삼성의 미래전략실장을 지낸 최지성 전 부회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오늘 오전 10시쯤 최 전 부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 전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그룹 차원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이 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삼성물산에 유리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등 고의로 주가를 떨어뜨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제일모직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 회계 부정도 결국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었던 게 검찰 시각입니다.

당시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는 이 부회장이었는데, 삼성물산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여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구조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2018년 말 증선위의 고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부정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은, 해당 의혹이 그룹 차원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되어 있다고 판단해 수사를 확대해왔습니다.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도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삼성 바이오 의혹과 관련된 수사가 시작된 뒤 세 번째 검찰 조삽니다.

최 전 부회장이 검찰에 출석하고, 장 전 사장에 대해 조사가 이어지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곧 소환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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