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도 가동 중단…협력업체 어쩌나

입력 2020.02.05 (12:17) 수정 2020.02.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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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와 쌍용차에 이어 르노삼성도 오는 11일부터 자동차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중국에서 부품을 들여오기 어렵게 됐기 때문인데요.

국내 하청 업체들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르노삼성이 다음주 화요일인 오는 11일 부산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 쌍용차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부품인 전선 뭉치, 즉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가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중국의 부품 공장이 이번 주말까지 휴업에 들어가 부품을 들여올 수 없는 상황입니다.

생산 차질은 하루 650대로 예상됩니다.

르노삼성은 2, 3일 가량만 휴업할 계획이지만 문제는 중국 부품 공장의 휴업 사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은 공장 휴업을 다음 주 목요일인 13일로 연장했습니다.

어제부터 일부 공장이 멈춰선 현대차는 오늘 울산 공장 절반 가량을 가동 중단했고 내일부터는 국내 모든 공장의 생산을 중단합니다.

쌍용차도 오는 12일까지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합니다.

현대차의 생산 차질은 하루 약 7천대, 쌍용차는 6백대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하청업체들도 생산량 조절과 가동 중단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차체 곳곳에 전기와 신호를 보내는 전선 뭉치로, 생산라인 초기에 들어가는 부품이라 빼 놓고 차를 만들 수 없습니다.

첨단 기술이 필요하진 않지만, 인건비 등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국내 부품 하청업체들이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해온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 전반으로 가동 중단 사태가 번지면서 정부도 조만간 추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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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도 가동 중단…협력업체 어쩌나
    • 입력 2020-02-05 12:18:34
    • 수정2020-02-05 13:02:20
    뉴스 12
[앵커]

현대차와 쌍용차에 이어 르노삼성도 오는 11일부터 자동차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중국에서 부품을 들여오기 어렵게 됐기 때문인데요.

국내 하청 업체들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르노삼성이 다음주 화요일인 오는 11일 부산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 쌍용차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부품인 전선 뭉치, 즉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가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중국의 부품 공장이 이번 주말까지 휴업에 들어가 부품을 들여올 수 없는 상황입니다.

생산 차질은 하루 650대로 예상됩니다.

르노삼성은 2, 3일 가량만 휴업할 계획이지만 문제는 중국 부품 공장의 휴업 사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은 공장 휴업을 다음 주 목요일인 13일로 연장했습니다.

어제부터 일부 공장이 멈춰선 현대차는 오늘 울산 공장 절반 가량을 가동 중단했고 내일부터는 국내 모든 공장의 생산을 중단합니다.

쌍용차도 오는 12일까지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합니다.

현대차의 생산 차질은 하루 약 7천대, 쌍용차는 6백대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하청업체들도 생산량 조절과 가동 중단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차체 곳곳에 전기와 신호를 보내는 전선 뭉치로, 생산라인 초기에 들어가는 부품이라 빼 놓고 차를 만들 수 없습니다.

첨단 기술이 필요하진 않지만, 인건비 등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국내 부품 하청업체들이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해온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 전반으로 가동 중단 사태가 번지면서 정부도 조만간 추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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