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태운 뒤 감염…태국 ‘운전기사’ 비상

입력 2020.02.06 (12:38) 수정 2020.02.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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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여행을 다녀온 국내 4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운데 태국에서는 운전기사가 2차 감염 대상자가 되고 있습니다.

태국 내에서 감염된 태국인 3명 모두가 운전기사들인데요.

보건 당국이 택시에 대해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태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모두 25명.

이가운데 중국인이 19명, 태국인은 6명입니다.

태국인 환자 가운데 3명은 중국과 일본에서 감염됐지만 나머지 3명은 태국 내에서 2차로 감염된 환자들입니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중국인 관광객을 태워준 택시기사나 관광용 승합차 운전기사입니다.

[수완나차이 왓타나잉차론/태국 질병관리본부장 : "환자 한 명은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습니다. 지금 정부 시설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태국 내에서 감염된 환자가 모두 운전기사로 나타나면서 택시를 통한 2,3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중국인 관광객에서 운전기사로, 다시 다른 승객들로 감염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태국 보건당국이 택시기사들에 대한 위생 교육과 함께 긴급 택시 소독에 나섰습니다.

[빤삐몬 위뿌라컨/태국 보건부 국장 :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작은 입자가 나오는데 이게 택시 문 같은데 묻을 수 있습니다."]

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은 한 해 천 백만명.

관광산업 위축을 우려한 태국 정부는 상황을 100% 통제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2차 감염자들이 속속 나오면서 태국 보건당국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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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관광객 태운 뒤 감염…태국 ‘운전기사’ 비상
    • 입력 2020-02-06 12:40:24
    • 수정2020-02-06 12:45:42
    뉴스 12
[앵커]

태국 여행을 다녀온 국내 4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운데 태국에서는 운전기사가 2차 감염 대상자가 되고 있습니다.

태국 내에서 감염된 태국인 3명 모두가 운전기사들인데요.

보건 당국이 택시에 대해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태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모두 25명.

이가운데 중국인이 19명, 태국인은 6명입니다.

태국인 환자 가운데 3명은 중국과 일본에서 감염됐지만 나머지 3명은 태국 내에서 2차로 감염된 환자들입니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중국인 관광객을 태워준 택시기사나 관광용 승합차 운전기사입니다.

[수완나차이 왓타나잉차론/태국 질병관리본부장 : "환자 한 명은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습니다. 지금 정부 시설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태국 내에서 감염된 환자가 모두 운전기사로 나타나면서 택시를 통한 2,3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중국인 관광객에서 운전기사로, 다시 다른 승객들로 감염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태국 보건당국이 택시기사들에 대한 위생 교육과 함께 긴급 택시 소독에 나섰습니다.

[빤삐몬 위뿌라컨/태국 보건부 국장 :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작은 입자가 나오는데 이게 택시 문 같은데 묻을 수 있습니다."]

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은 한 해 천 백만명.

관광산업 위축을 우려한 태국 정부는 상황을 100% 통제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2차 감염자들이 속속 나오면서 태국 보건당국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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