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의료진, 본인 감염 생각할 겨를 없어

입력 2020.02.06 (12:40) 수정 2020.02.0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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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에서는 '백의의 천사'들이 '백의의 전사'가 되어 바이러스와의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 지정병원인 우한 시 제5 병원 의료진들은 한 달째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달려와 준 타지역 의료인들 덕분에 최근 다소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여전히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하루 동안 천700 여명의 발열 환자가 접수해 개원 97년 이래 가장 많은 환자가 찾아오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의사 한 명이 12시간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평소 업무량의 열 배를 감당 중입니다.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은 한 간호사는, 사표를 낸 뒤에야 집에 가볼 수 있었습니다.

[리우빼이/우한 제5 병원 간호사 : "상황이 급박했어요. 엄마가 화장실에서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가서, 응급처치만 해드리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병원 간호부장 우샹비씨는 우한의 의료진들은 자신들의 감염이나 죽음은 생각할 겨를도 없을만큼 현실이 긴박하다고 말합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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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의료진, 본인 감염 생각할 겨를 없어
    • 입력 2020-02-06 12:43:33
    • 수정2020-02-06 12:53:21
    뉴스 12
[앵커]

중국 우한에서는 '백의의 천사'들이 '백의의 전사'가 되어 바이러스와의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 지정병원인 우한 시 제5 병원 의료진들은 한 달째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달려와 준 타지역 의료인들 덕분에 최근 다소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여전히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하루 동안 천700 여명의 발열 환자가 접수해 개원 97년 이래 가장 많은 환자가 찾아오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의사 한 명이 12시간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평소 업무량의 열 배를 감당 중입니다.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은 한 간호사는, 사표를 낸 뒤에야 집에 가볼 수 있었습니다.

[리우빼이/우한 제5 병원 간호사 : "상황이 급박했어요. 엄마가 화장실에서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가서, 응급처치만 해드리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병원 간호부장 우샹비씨는 우한의 의료진들은 자신들의 감염이나 죽음은 생각할 겨를도 없을만큼 현실이 긴박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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