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불안에 ‘일회용품 사용 급증’

입력 2020.02.07 (17:13) 수정 2020.02.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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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부 자치단체는 카페나 식당 등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도록 한시적으로 규제를 풀었습니다.

보도에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머그잔이나 유리컵 대신 일회용 컵에 커피가 담겨 나갑니다.

과태료 대상이었던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우려를 줄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허용된 겁니다.

[박성오/대구 중구청 환경자원과 : "시민들의 불안감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정 조치가 필요할 것 같아서…저희가 시행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카페나 식당에선 일회용 컵을 요구하는 손님이 많아졌습니다.

[김성혁/커피전문점 대표 : "머그컵이나 유리잔을 아무리 세척을 깨끗이 한다 해도 손님들 입장에선 많이 찝찝해하시고 불안해하시는 점이 많았거든요."]

공항이나 기차역, 터미널 등에 있는 음식점도 일회용품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일회용품은 각 지자체의 규정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인 '경계'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일회용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한 마트의 경우 지난 일주일간 일회용품 매출이 10% 이상 늘었습니다.

[정욱수/이마트 월배점 생활용품 담당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타액으로 전염되는 것 때문에 여러 번 세척해서 쓰시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일회용 컵으로 깨끗하게 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종코로나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일회용품 규제 방침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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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불안에 ‘일회용품 사용 급증’
    • 입력 2020-02-07 17:17:50
    • 수정2020-02-07 17: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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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부 자치단체는 카페나 식당 등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도록 한시적으로 규제를 풀었습니다.

보도에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머그잔이나 유리컵 대신 일회용 컵에 커피가 담겨 나갑니다.

과태료 대상이었던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우려를 줄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허용된 겁니다.

[박성오/대구 중구청 환경자원과 : "시민들의 불안감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정 조치가 필요할 것 같아서…저희가 시행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카페나 식당에선 일회용 컵을 요구하는 손님이 많아졌습니다.

[김성혁/커피전문점 대표 : "머그컵이나 유리잔을 아무리 세척을 깨끗이 한다 해도 손님들 입장에선 많이 찝찝해하시고 불안해하시는 점이 많았거든요."]

공항이나 기차역, 터미널 등에 있는 음식점도 일회용품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일회용품은 각 지자체의 규정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인 '경계'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일회용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한 마트의 경우 지난 일주일간 일회용품 매출이 10% 이상 늘었습니다.

[정욱수/이마트 월배점 생활용품 담당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타액으로 전염되는 것 때문에 여러 번 세척해서 쓰시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일회용 컵으로 깨끗하게 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종코로나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일회용품 규제 방침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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