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출마 압박에 반발…‘부적격’ 정봉주, 입장표명 연기

입력 2020.02.10 (19:24) 수정 2020.02.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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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에선 당 대표급 인사들에 대한 험지 출마 압박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투' 논란이 일었던 정봉주 전 의원의 부적격 판정을 확정했는데, 정 전 의원은 입장 표명을 연기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 여부를 내일까지 결정해달라고 했습니다.

[김형오/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이니만큼, 거기에 합당한 결정을 하리라고 믿습니다."]

험지 차출을 거부하면 공천 심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에 대해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는 "과거 선거에서 험지 출마를 마다하지 않았다"며 경남 고향 지역구 출마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또 탈북한 태영호 전 공사를 영입하고 서울에 출마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강서갑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정봉주 전 의원의 부적격 판정을 확정했습니다.

민주당 공관위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몇 가지 범죄에 대해선 기소만 해도 공천권을 주지 않는 것으로 돼 있어요."]

'미투 논란'이 일었던 정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정 전 의원은 당초 오늘 오후로 예정됐던 입장 표명을 내일로 미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과거로 퇴행하는 야당과의 대결"로 규정하는 한편, 조만간 선거대책위를 발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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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험지’ 출마 압박에 반발…‘부적격’ 정봉주, 입장표명 연기
    • 입력 2020-02-10 19:26:00
    • 수정2020-02-10 19: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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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에선 당 대표급 인사들에 대한 험지 출마 압박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투' 논란이 일었던 정봉주 전 의원의 부적격 판정을 확정했는데, 정 전 의원은 입장 표명을 연기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 여부를 내일까지 결정해달라고 했습니다.

[김형오/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이니만큼, 거기에 합당한 결정을 하리라고 믿습니다."]

험지 차출을 거부하면 공천 심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에 대해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는 "과거 선거에서 험지 출마를 마다하지 않았다"며 경남 고향 지역구 출마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또 탈북한 태영호 전 공사를 영입하고 서울에 출마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강서갑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정봉주 전 의원의 부적격 판정을 확정했습니다.

민주당 공관위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몇 가지 범죄에 대해선 기소만 해도 공천권을 주지 않는 것으로 돼 있어요."]

'미투 논란'이 일었던 정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정 전 의원은 당초 오늘 오후로 예정됐던 입장 표명을 내일로 미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과거로 퇴행하는 야당과의 대결"로 규정하는 한편, 조만간 선거대책위를 발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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