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에서 65명 추가 확진…“한국인 감염자 없어”

입력 2020.02.10 (21:25) 수정 2020.02.11 (08: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 크루즈선에서는 오늘(10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65명 더 나왔습니다.

이로써 확진자는 모두 135명으로 늘었는데요.

일본 요코하마항 연결합니다.

이민영 특파원! 확진자가 오늘(10일) 65명이나 더 나왔는데요.

이런 상황이라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겠군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습니다.

이 크루즈선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외에도 감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더 있습니다.

오늘(10일) 오전에도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 승객과 승무원이 백 명이 넘는다, 이런 소식이 들렸는데요.

이 가운데 몇 명을 검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심각한 건 날이 갈수록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앵커]

지금 130여 명이라는 확진자 숫자가 전체를 다 검사한 건 아닌 거죠?

[기자]

네, 일본 정부가 감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우선적으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한 승객과 승무원은 273명 뿐이었습니다.

이후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순차적 검사를 이어가고 있는 건데요.

지금까지 검사한 사람이 전체 탑승자 3천7백여 명의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또 일본 정부가 밝힌 잠복기, 그러니까 19일까지도 아직 한참 남았기 때문에 언제든 추가 감염자가 나오더라도 이상한 상황이 아닙니다.

[앵커]

이 배에 탑승하고 있는 한국인 14명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 크루즈선에는 한국인 14명도 탑승해 있는데요.

지금까지 나온 감염자 중에 한국인은 없습니다.

오늘(10일) 추가된 65명은 일본인이 45명, 미국인이 11명, 호주인 4명, 필리핀인 3명 등이라고 크루즈선 운항 회사 측이 밝혔습니다.

[앵커]

아직도 선내에 3천5백명 넘게 남아 있는 거잖아요.

이 사람들은 언제까지 배에 격리되는 건가요?

[기자]

아무래도 당분간은 계속 배에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잠복기를 고려해 오는 19일까지는 선내 격리를 유지한 채 건상상태를 관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되자 일본 정부는 승객과 승무원 전부를 검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럴 경우 최종 결과 확인을 위해 선내 대기 기간이 더 연장될 수도 있다고 이곳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코하마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신종코로나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크루즈선에서 65명 추가 확진…“한국인 감염자 없어”
    • 입력 2020-02-10 21:28:05
    • 수정2020-02-11 08:53:47
    뉴스 9
[앵커] 일본 크루즈선에서는 오늘(10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65명 더 나왔습니다. 이로써 확진자는 모두 135명으로 늘었는데요. 일본 요코하마항 연결합니다. 이민영 특파원! 확진자가 오늘(10일) 65명이나 더 나왔는데요. 이런 상황이라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겠군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습니다. 이 크루즈선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외에도 감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더 있습니다. 오늘(10일) 오전에도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 승객과 승무원이 백 명이 넘는다, 이런 소식이 들렸는데요. 이 가운데 몇 명을 검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심각한 건 날이 갈수록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앵커] 지금 130여 명이라는 확진자 숫자가 전체를 다 검사한 건 아닌 거죠? [기자] 네, 일본 정부가 감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우선적으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한 승객과 승무원은 273명 뿐이었습니다. 이후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순차적 검사를 이어가고 있는 건데요. 지금까지 검사한 사람이 전체 탑승자 3천7백여 명의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또 일본 정부가 밝힌 잠복기, 그러니까 19일까지도 아직 한참 남았기 때문에 언제든 추가 감염자가 나오더라도 이상한 상황이 아닙니다. [앵커] 이 배에 탑승하고 있는 한국인 14명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 크루즈선에는 한국인 14명도 탑승해 있는데요. 지금까지 나온 감염자 중에 한국인은 없습니다. 오늘(10일) 추가된 65명은 일본인이 45명, 미국인이 11명, 호주인 4명, 필리핀인 3명 등이라고 크루즈선 운항 회사 측이 밝혔습니다. [앵커] 아직도 선내에 3천5백명 넘게 남아 있는 거잖아요. 이 사람들은 언제까지 배에 격리되는 건가요? [기자] 아무래도 당분간은 계속 배에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잠복기를 고려해 오는 19일까지는 선내 격리를 유지한 채 건상상태를 관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되자 일본 정부는 승객과 승무원 전부를 검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럴 경우 최종 결과 확인을 위해 선내 대기 기간이 더 연장될 수도 있다고 이곳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코하마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신종코로나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