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아카데미 감독상·작품상까지 4개부문 석권

입력 2020.02.11 (06:29) 수정 2020.02.1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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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죠.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것은 물론 봉준호 감독도 세계적인 영화 거장으로 다시금 인정받았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본상에 기생충!"]

아카데미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영화 '기생충'.

영광스런 4관왕의 포문은 각본상이 열었습니다.

아시아계 작가로 각본상을 탄 것은 아카데미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국제영화상에 기생충!"]

이어 일찍부터 수상이 유력시됐던 국제 영화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여기까진 어느 정도 예상했던 수상 결과였습니다.

["감독상에 봉준호!"]

감독상을 받을 땐, 봉준호 감독 역시 놀랍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마틴 스코세이지, 쿠엔틴 타란티노 등 평소 자신이 존경한다는 명장들과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영광이라던 그가 아카데미에서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받은 겁니다.

아시아계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타이완 출신인 리안 감독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두번째입니다.

[봉준호/감독상 수상소감 : "전혀 예상을 못했어요. 그래서 멘트를 준비 못했는데... 너무나 멋진 감독님들과 같이 노미네이션됐다는 사실이 그게 더 기쁜 사실인 것 같고요."]

["최우수 작품상에 기생충!"]

그리고, 4관왕의 대미는 '작품상'이 완성했습니다.

아카데미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비영어권 작품이 작품상을 타는 순간이었습니다.

[봉준호/작품상 수상 인터뷰 : "(골든글로브 수상 때) 1인치 장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랬는데 그 소감이 이미 때늦은 소감이 아니었나... 이미 장벽들이 부서지고 있는 상태였고..."]

이렇게 4개 부문을 석권한 기생충은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작이 됐습니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첫 도전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이 되면서 우리 영화가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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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 아카데미 감독상·작품상까지 4개부문 석권
    • 입력 2020-02-11 06:38:07
    • 수정2020-02-11 06: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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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죠.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것은 물론 봉준호 감독도 세계적인 영화 거장으로 다시금 인정받았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본상에 기생충!"]

아카데미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영화 '기생충'.

영광스런 4관왕의 포문은 각본상이 열었습니다.

아시아계 작가로 각본상을 탄 것은 아카데미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국제영화상에 기생충!"]

이어 일찍부터 수상이 유력시됐던 국제 영화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여기까진 어느 정도 예상했던 수상 결과였습니다.

["감독상에 봉준호!"]

감독상을 받을 땐, 봉준호 감독 역시 놀랍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마틴 스코세이지, 쿠엔틴 타란티노 등 평소 자신이 존경한다는 명장들과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영광이라던 그가 아카데미에서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받은 겁니다.

아시아계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타이완 출신인 리안 감독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두번째입니다.

[봉준호/감독상 수상소감 : "전혀 예상을 못했어요. 그래서 멘트를 준비 못했는데... 너무나 멋진 감독님들과 같이 노미네이션됐다는 사실이 그게 더 기쁜 사실인 것 같고요."]

["최우수 작품상에 기생충!"]

그리고, 4관왕의 대미는 '작품상'이 완성했습니다.

아카데미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비영어권 작품이 작품상을 타는 순간이었습니다.

[봉준호/작품상 수상 인터뷰 : "(골든글로브 수상 때) 1인치 장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랬는데 그 소감이 이미 때늦은 소감이 아니었나... 이미 장벽들이 부서지고 있는 상태였고..."]

이렇게 4개 부문을 석권한 기생충은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작이 됐습니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첫 도전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이 되면서 우리 영화가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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