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미국이 한국 등에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하면 대응”

입력 2020.02.11 (06:47) 수정 2020.02.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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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이 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중·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면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같은 중·단거리미사일 배치가 어떤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지에 대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국가들과 매우 구체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중·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언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 억제를 겨냥한 것이지만. 러시아 영토의 상당 부분 또한 사정권에 들어가게 된다면서, 당연히 러시아가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달 미국의 지상 배치형 요격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의 일본 배치 계획에 대해서도 공격용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며 러시아에 대한 위협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지난달 17일 : "이는 러시아 국경 근처에 공격용 무기를 배치하려는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러시아는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의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가 어떤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지에 대해, 한국과 일본,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국가들과 매우 구체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과 러시아 양국 사이에 남은 유일한 핵무기 통제 협정으로 내년 2월 효력이 종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 '뉴스타트'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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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외무 “미국이 한국 등에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하면 대응”
    • 입력 2020-02-11 06:52:51
    • 수정2020-02-11 08: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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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이 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중·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면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같은 중·단거리미사일 배치가 어떤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지에 대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국가들과 매우 구체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중·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언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 억제를 겨냥한 것이지만. 러시아 영토의 상당 부분 또한 사정권에 들어가게 된다면서, 당연히 러시아가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달 미국의 지상 배치형 요격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의 일본 배치 계획에 대해서도 공격용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며 러시아에 대한 위협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지난달 17일 : "이는 러시아 국경 근처에 공격용 무기를 배치하려는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러시아는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의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가 어떤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지에 대해, 한국과 일본,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국가들과 매우 구체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과 러시아 양국 사이에 남은 유일한 핵무기 통제 협정으로 내년 2월 효력이 종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 '뉴스타트'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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